필리핀 오반도(Obando), 불라칸(Bulacan)

필리핀 오반도(Obando), 불라칸(Bulacan), 오반도 페스티벌(Obando Fertility 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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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반도(Obando) 지역정보


1. 지리

  • 위치: 오반도(Obando)는 필리핀 루손 섬 중앙부, 메트로 마닐라 북쪽에 인접한 불라칸(Bulacan) 주 남서부에 위치

  • 경계: 서쪽은 말라본(Malabon, 메트로 마닐라), 북쪽은 메이카우아얀(Meycauayan), 동쪽은 발랑가스 강과 퀘존시티 일부, 남쪽은 마닐라만(Manila Bay)과 접함

  • 지형: 저지대의 해안 습지와 강 주변의 충적 평야가 넓게 분포, 어업과 농업이 발달했으며 일부 지역은 맹그로브와 갯벌 존재

  • 면적: 약 44.3㎢


2. 역사

  •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가톨릭 문화와 축제가 중요한 지역으로 발전

  • 1752년, 오반도는 독립된 지방 자치 단체로 성립

  • 18세기부터 유명한 **오반도 페스티벌(Obando Fertility Rites)**이 성행 → 아이를 원하는 부부나 번영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춤추며 행렬에 참여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점령 하에 피해를 입었으나, 전후 재건되며 현재는 메트로 마닐라 인근의 위성도시 성격을 띔


3. 기후

  • 기후대: 열대 몬순 기후 (Köppen: Am)

  • 건기: 11월 ~ 5월

  • 우기: 6월 ~ 10월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음)

  • 연평균 기온: 약 27~30℃

  • 연강수량: 약 2,000mm 내외


4. 행정구역(바랑가이)

오반도는 총 **11개 바랑가이(Barangay)**로 구성

  • Bangkal

  • Catanghalan

  • Hulo

  • Lawa

  • Lipata

  • Pag-asa (Poblacion)

  • Paco

  • Panghulo

  • Paliwas

  • San Pascual (Poblacion)

  • Tawiran


5. 인구

  • 인구(2020년 기준): 약 63,500명

  • 인구밀도: 약 1,400명/㎢

  • 언어: 타갈로그어(필리피노) 주 사용, 영어도 공용어로 교육 및 행정에서 사용

  • 종교: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 (특히 오반도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한 신앙심이 깊음)


6. 교통

  • 육상교통: 오반도는 메트로 마닐라와 인접하여 주요 교통망이 연결

    • 북쪽: 북루손고속도로(NLEX)를 통해 말라본·칼루칸·퀘존시티로 연결

    • 남쪽: 마닐라 시내까지 차량으로 약 1시간 소요

  • 대중교통: 지프니, 트라이시클, 버스가 주요 수단

  • 수상교통: 마닐라만과 연결된 작은 항구 및 강을 통한 배 이용 가능 (특히 Tawiran–Malabon 간 페리 이동)

  • 철도: 직접적인 철도역은 없으나, 인근 칼루칸이나 발린타왁(Valenzuela) 지역 철도 이용 가능


7. 기타 정보

  • 주요 산업: 농업(쌀, 채소, 수산물), 어업, 소규모 제조업 및 서비스업

  • 유명 행사: Obando Fertility Dance Festival (매년 5월 17~19일) → 산파스쿠알(San Pascual), 산타 클라라(Santa Clara), 아워 레이디 오브 살람반그(Our Lady of Salambao) 세 성인을 기념하며 행해짐

  • 문화적 특징: 전통 무용과 종교가 결합된 독특한 의례가 유명하여 관광객과 신앙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지역

  • 행정적 분류: 불라칸 주에 속하며, 메트로 마닐라와 생활권 공유


정리하면, 오반도는 메트로 마닐라 바로 옆에 있는 불라칸 주의 작은 도시로, **종교적 축제(오반도 페스티벌)**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이며, 습지와 해안이 발달해 있어 농업과 어업이 주요 산업인 지역입니다.


필리핀 오반도(Obando) 여행정보

1. 기본정보

  • 위치: 필리핀 루손섬 불라칸(Bulacan) 주 남서부, 메트로 마닐라 북쪽에 인접

  • 면적: 약 44.3㎢

  • 인구: 약 63,500명 (2020 기준)

  • 언어: 타갈로그어(필리피노), 영어

  • 종교: 대다수 가톨릭 (특히 오반도 페스티벌 중심의 신앙심 깊음)

  • 경제: 농업(쌀, 채소), 어업(마닐라만 해산물), 소규모 제조업, 서비스업

  • 기후: 열대 몬순 기후, 우기(6~10월), 건기(11~5월), 연평균 기온 27~30℃


2. 교통편 (마닐라 출발 기준)

  • 육상:

    • 버스/UV Express: 마닐라 북부 터미널에서 오반도행 버스 및 UV Express 이용 (약 1시간 소요, 교통 상황에 따라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음)

    • 자가용/택시: 북루손고속도로(NLEX) 이용, 말라본을 거쳐 진입

  • 수상:

    • Tawiran–Malabon 간 소규모 페리 이용 가능 (특히 현지 주민들이 마닐라 출퇴근 시 활용)


3. 시내교통수단

  • 지프니(Jeepney): 오반도 내 이동의 가장 흔한 수단

  • 트라이시클(Tricycle): 바랑가이 단위나 가까운 거리 이동에 적합

  • 페디캅(Pedicab): 좁은 골목길이나 시장 주변 이동 시 이용

  • 택시/그랩(Grab): 메트로 마닐라에서 호출 가능하나, 오반도 시내에서는 대중적이지 않음


4. 필수관광지

  • 오반도 페스티벌 (Obando Fertility Rites, 매년 5월 17~19일)

    • 아이를 원하는 부부, 번영을 기원하는 이들이 춤추며 참여하는 독특한 축제

    • 산파스쿠알 성당(San Pascual Baylon Church) 중심으로 진행

  • 산파스쿠알 성당(San Pascual Baylon Church)

    • 18세기 스페인 시대 건축 양식, 오반도 축제의 중심지

  • Our Lady of Salambao 성상

    • 바다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성모 마리아상, 오반도 신앙의 상징

  • 마닐라만 해안 풍경

    • 일몰이 아름답고, 현지 어부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음


5. 숨어있는 명소

  • 강가 맹그로브 지역: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경관, 새 관찰 및 사진 촬영에 적합

  • 전통 어촌 마을: 필리핀의 일상적인 어업 활동과 갯벌 채취 문화 체험 가능

  • 작은 강변 시장(Local Riverside Markets):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중심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특산물 판매


6. 맛집 추천

  • Obando’s Local Eatery (Carinderia)

    • 필리핀 가정식(Adobo, Sinigang, Kare-Kare) 저렴하게 맛볼 수 있음

  • Seafood Paluto Restaurants

    • 현지 시장에서 해산물을 직접 구매해 요리해주는 스타일 → 신선한 게, 새우, 조개 요리 추천

  • Barrio Fiesta Obando Branch

    • 불라칸 전통 요리 제공, 가족 단위 식사에 적합

  • 길거리 간식: 바나나큐, 튀김, 룸피아, 빙수(Halo-halo)


7. 숙소 추천

오반도 자체는 소도시라 고급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 로컬 숙소 위주

  • Obando Inn & Guesthouse (저렴, 현지 체험 위주)

  • Valenzuela / Malabon 인근 호텔 (차로 15~20분 거리)

    • Hotel Valenzuela

    • Victoria Court Malabon

  • 마닐라 숙박 후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


8. 여행 시 주의사항

  • **우기(6~10월)**에는 홍수 발생 빈도가 높음 → 여행 시기 고려 필요

  • 축제 기간(5월 17~19일)은 숙소와 교통이 매우 혼잡하므로 사전 예약 필수

  • 현금 사용이 일반적, ATM은 있으나 수가 적으므로 미리 준비 필요

  • 현지 시장/노점 방문 시 소지품 관리 철저

  • 강가·습지 지역은 모기 많음 → 모기약 지참


9. 돌아올 때 쇼핑정보

  • 신선 해산물: 새우, 게, 조개 등 → 쿨러 포장 필요

  • 불라칸 특산품: Pastillas de Leche(우유사탕), Ensaymada(필리핀식 빵), Chicharon(돼지껍질 튀김)

  • 성물/기념품: 축제 관련 작은 성상, 묵주, 전통 춤 의상 미니어처

  • 시장 기념품: 수공예품(대나무 공예품, 바구니, 모자)


정리하면: 오반도는 메트로 마닐라와 가깝지만 독특한 전통 축제와 어촌 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종교적 체험 + 현지 해산물 + 서민적 여행 분위기를 원한다면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오반도 페스티벌 (Obando Fertility Rites)

1. 개요

  • 일정: 매년 5월 17일~19일, 3일간

  • 장소: 불라칸 주 오반도(Obando) 시, 산 파스쿠알 성당(San Pascual Baylon Church) 중심

  • 성격: 가톨릭 종교 의식과 민속 의례가 결합된 기도와 춤의 축제

  • 목적:

    • 자녀를 갖고자 하는 부부의 기원

    • 번영, 풍년, 행복, 건강을 바라는 공동체적 기원


2. 역사적 배경

  • 기원: 원래는 전(前)식민지 시대 토착 민속 의식에서 유래

  • 스페인 식민지 시절 (16세기 이후), 가톨릭 선교사들이 이 전통을 가톨릭 축제와 결합시킴

  • 중심 성인:

    • San Pascual Baylon (산 파스쿠알 바일론) →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호 성인

    • Santa Clara (산타 클라라) → 임신과 출산을 돕는 성인 (특히 여성들이 많이 기도함)

    • Our Lady of Salambao (살람바오의 성모) →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성모


3. 축제의 모습

  • 춤의 행렬 (Sayaw sa Obando)

    • 신자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

    • 춤은 단순한 리듬 동작이지만, 신앙적 의미를 담고 있음 → “기도의 춤”이라 불림

  • 복장

    • 여성: 전통 필리핀 드레스 (Baro’t Saya)

    • 남성: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 또는 흰 셔츠

    • 현대에는 관광객도 자유롭게 참여 가능

  • 음악

    • 전통 쿠룬단(Kuratsa)와 비슷한 리듬

    • 현지 밴드와 타악기, 가톨릭 성가대가 어우러짐

  • 미사

    • 매일 오전, 산 파스쿠알 성당에서 미사가 진행

    • 이후 성인의 성상을 모시고 행렬이 이어짐


4. 의식의 의미

  •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부들이 춤추며 성인에게 기도 → 실제로 "축제 후 임신했다"는 이야기가 많아 더욱 유명

  • 농부·어부는 풍년과 어획량을, 상인들은 사업 번창을 기원

  •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여 신앙과 민속, 공동체 축제의 성격을 모두 지님


5. 현대적 의의

  • 종교적 의미를 넘어 관광명소로 자리잡음 → 국내외 방문객 다수 참여

  • 필리핀 문화부(NCCA)가 보존 가치가 큰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

  • 마닐라와 가까워 당일치기 관광도 가능


6. 여행 팁

  • 축제 기간 숙소는 조기 예약 필수 (오반도 내 숙소가 적음 → 발렌수엘라·말라본 지역 숙박 추천)

  • 아침 일찍 가야 미사와 퍼레이드 앞줄에서 볼 수 있음

  • 더운 계절이므로 가벼운 복장과 모자, 선크림 준비

  • 춤은 관광객도 참여 가능 → 소박하게 따라 추면 현지인들이 반갑게 맞아줌

  • 현지 시장에서는 성물(묵주, 작은 성상)과 기념품 구매 가능


정리하면, 오반도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춤추는 기도”**로 불리는 독특한 의례이며, 필리핀의 종교·민속·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특히 아이를 바라는 부부에게는 꼭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반도(Obando) 2박 3일 여행 일정 및 비용

1일차: 마닐라 → 오반도

  • 오전

    • 마닐라 출발 (택시/UV Express 약 1~1.5시간 소요)

    • 오반도 도착 후 숙소 체크인

  • 점심

    • 현지 Carinderia에서 가정식 점심 (Adobo, Sinigang 등)

  • 오후

    • 산파스쿠알 성당(San Pascual Baylon Church) 방문

    • Our Lady of Salambao 성상 관람

    • 오반도 강변 시장 탐방 (해산물 구경 및 간식)

  • 저녁

    • Seafood Paluto 식당에서 저녁 (현지 시장에서 해산물 구매 → 요리해 먹기)

  • 숙박

    • Obando Guesthouse 또는 인근 Valenzuela 시 호텔


2일차: 오반도 탐방

  • 아침

    • 숙소 또는 현지 빵집에서 Ensaymada, Pandesal 아침

  • 오전

    • 어촌 마을 방문 → 전통 어업 체험(망사, 게잡이 구경)

    • 강가 맹그로브 지역 산책 (사진 촬영, 조류 관찰)

  • 점심

    • 불라칸 전통 요리 식당 (Kare-Kare, Bulalo)

  • 오후

    • Tawiran–Malabon 페리 체험 (짧은 수상 교통 경험)

    • 인근 바랑가이(Barangay) 시장 방문, 기념품 쇼핑

  • 저녁

    • Barrio Fiesta Obando Branch 또는 로컬 식당에서 저녁

    • 마닐라만 해안 일몰 감상


3일차: 오반도 → 마닐라

  • 아침

    • 로컬 식당에서 Lugaw(죽)과 커피

  • 오전

    • 오반도 소규모 기념품점, 성물숍 방문

    • Pastillas de Leche, Chicharon 등 쇼핑

  • 점심

    • 마지막으로 해산물 요리 점심

  • 오후

    • 마닐라 복귀 (차량 약 1~2시간 소요)


예상 비용 (1인 기준)

  • 교통비

    • 마닐라 ↔ 오반도 왕복: ₱500~₱800 (약 12,000~20,000원, 버스/UV Express 기준, 택시 이용 시 ₱1,500 이상)

    • 시내 지프니/트라이시클 이동: ₱300 (약 7,000원)

  • 숙박비

    • 게스트하우스: ₱1,200~₱1,800/1박 (약 28,000~42,000원)

    • 호텔(Valenzuela/Malabon): ₱2,500~₱3,500/1박 (약 58,000~80,000원)

  • 식비

    • 현지식당 Carinderia: ₱80~₱150/끼니 (2,000~3,500원)

    • Seafood Paluto: ₱400~₱700 (약 9,000~16,000원, 해산물 별도 구매 ₱500~₱1,000)

    • 중급 식당: ₱250~₱500 (약 6,000~12,000원)

  • 관광/체험

    • 페리 탑승: ₱50 (약 1,200원)

    • 기념품/성물: ₱500~₱1,000 (약 12,000~24,000원)

  • 총 예상 비용 (2박 3일):

    • 저예산 여행: 약 ₱5,500 (약 13만 원)

    • 중간 수준 여행: 약 ₱8,000~₱10,000 (약 19만~24만 원)

    • 호텔·식사 업그레이드 시: ₱12,000 이상 (약 30만 원 이상)


여행 팁

  • 축제 기간(5월 17~19일)은 인파가 많아 숙소와 교통이 폭등하므로 최소 1개월 전 예약 필요

  • 당일치기로도 가능하나,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려면 2박 3일 일정이 적합

  • 해산물은 마닐라 반입 가능하지만 반드시 쿨러나 아이스팩 포장 필요

  • 현지인들이 영어보다는 타갈로그를 많이 쓰므로 기본적인 인사말 익혀가면 편리


오반도(Obando) 2박 3일 여행일기

🗓 1일차 – 마닐라에서 오반도로

아침 일찍 마닐라에서 차를 타고 오반도로 향했다. 도심을 벗어나자 창밖으로 점점 강과 습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한 오반도는 작은 어촌 도시였지만, 축제 분위기가 가득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곧바로 산 파스쿠알 성당으로 향했다. 성당 앞은 이미 많은 신자들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성당 내부에는 기도하는 사람들, 밖에서는 춤을 추며 노래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기도하는 춤”이라 불리는 이 축제는 단순한 퍼레이드가 아니라 진지한 신앙의 표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은 현지 식당에서 시니강(Sinigang)과 튀긴 생선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오후에는 강변 시장을 걸으며 신선한 게와 새우를 구경했다. 저녁에는 시장에서 산 해산물을 Paluto 식당에 맡겨 칠리 크랩과 마늘 새우를 맛봤다. 축제 첫날부터 현지인의 활기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2일차 – 춤과 기도의 도시

아침부터 성당 앞은 북새통이었다. 오늘이 본격적인 Obando Fertility Dance가 열리는 날이라, 주민들과 방문객이 모두 흰옷과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를 메웠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모두가 손을 흔들고 발을 굴리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이를 원하는 부부, 건강을 기원하는 어머니, 풍년을 바라는 농부까지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현지인들과 함께 어설프게 춤을 따라 했다.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춤은 마음으로 추는 거예요”라며 웃어주었다. 그 말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들렸는지 모른다.
점심은 길거리 노점에서 바나나큐와 룸피아를 사 먹었다. 단순한 간식이었지만 사람들과 함께 서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오후에는 Tawiran–Malabon 페리를 타고 강을 건너며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저녁에는 불라칸 전통 요리 Kare-Kare를 맛보고, 해안가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곱씹었다. 오반도의 춤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소망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기도라는 걸 실감했다.


🗓 3일차 – 작별의 기도

마지막 날 아침, 숙소 근처 작은 성물 가게에 들렀다. 작은 묵주와 산타 클라라 성인의 작은 성상을 구입했다. “기도하는 마음을 집으로 가져가라”는 듯한 선물이었다.
시장에서는 **Pastillas de Leche(우유사탕)**와 **Chicharon(돼지껍질 튀김)**을 기념품으로 샀다. 어제 만난 아주머니는 “이건 집에 가져가면 가족이 행복해진다”고 말하며 웃어주었다.
점심은 마지막으로 현지 시장에서 산 새우를 요리해 먹고, 오후에 마닐라로 돌아가는 차에 올랐다. 차창 밖으로 멀어지는 오반도를 보며, 이곳에서의 춤과 기도가 단순히 축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소감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오반도는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여기서의 춤은 단순히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몸으로 표현하는 기도”**였다. 사람들의 웃음 속에서, 기도의 리듬 속에서, 나는 필리핀만의 독특한 신앙과 삶의 방식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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