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로살레스(Rosales, Pangasinan) 볼까요
🚌 교통편 (마닐라 → 로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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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마닐라 Cubao, Pasay 버스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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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 Victory Liner, Five Star, Dagupan B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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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약 4~5시간, 고속도로 이용 시 더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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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일반 약 ₱350~₱450, 에어컨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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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대부분 Rosales Junction이나 SM Rosales 인근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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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팁: "SM Rosales" 또는 "Carmen East" 말하면 기사들이 알아듣습니다
🚖 시내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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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 기본요금 ₱20~₱40 (거리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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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니: 로컬 교통편이지만 이동 범위가 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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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시내는 작아 걸어 다니기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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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여는 없음, 필요시 현지인에게 문의해야 함
🌟 필수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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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ity Ro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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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살레스의 유일한 대형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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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영화관, 로컬 식당, 기념품샵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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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Anthony the Abbot Parish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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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지방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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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분위기와 붉은 벽돌, 포토존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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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n East Farm 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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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야 풍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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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시간대 특히 아름다움 (드론샷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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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어있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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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les Public Market 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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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살, 시오파오, 로컬 스낵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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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과 대화 + 촬영 콘텐츠용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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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angay Capataan 시골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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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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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정집에서 직접 만든 간식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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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바랑가이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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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 간판, 80년대 느낌 상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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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블로그 사진용 숨은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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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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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lonan Panciteria (근처 지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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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cit Batil Patong’류 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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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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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 Berto's BBQ (시장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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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 이니스리얼, 바비큐, 이나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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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저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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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ina ni Aling Lo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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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가정식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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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하로 푸짐함, 탁자마다 선풍기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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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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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Inn Ro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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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근처, ₱600~₱1,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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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안전, 여행자 많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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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ucces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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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1,200, 간단 조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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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별로지만 내부 리뉴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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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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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ion house'나 ‘lodging’ 소개 받으면 의외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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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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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많지 않음, 현금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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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거리 어두움, 이동은 가급적 해지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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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빵집 오전 6~9시가 피크 (늦으면 다 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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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거의 없음 → 과도한 관심 or 호기심 받을 수 있음 (웃으며 대응)
🛍️ 돌아올 때 쇼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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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City Ro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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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브랜드 의류, 간식, Dry 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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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로컬 스낵 (필리핀 과자, 고구마칩, dried mango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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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내 ‘Pasalubong’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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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비누, 바구니, 작은 공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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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로살레스 3박 4일 여행일정
(출발: 마닐라 기준 )
🧭 Day 1 – 마닐라 출발 & 로살레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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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마닐라 Cubao or Pasay 터미널 출발 (Victory Liner or Fiv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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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로살레스 도착 (SM City Rosales 또는 교차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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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점심: Binalonan Panciteria에서 판싯 or 이니스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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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숙소 체크인 (Royal Inn or Golden Succes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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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SM City Rosales 가볍게 둘러보기 / ATM 이용 / 기념품 초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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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성당 탐방 (St. Anthony the Abbot Parish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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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Carmen East 방면 평야 풍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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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저녁: Mang Berto’s BBQ – 꼬치 3개 + 라이스 + 콜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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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숙소 귀환 / 시내 야경 & 조용한 골목 산책
🧭 Day 2 – 바랑가이 감성 & 시장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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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로살레스 퍼블릭 마켓 탐방 (로컬 빵집, 아침식사: 판데살 +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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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시장 노점상 인터뷰 또는 사진 촬영 (블로그 콘텐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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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숙소 돌아와 간단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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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Capataan 바랑가이 걷기 – 시골길, 로컬 집 간식 체험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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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점심: Kusina ni Aling Lorna – 로컬 가정식 (₱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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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낮잠 or 에어컨 안 카페에서 글쓰기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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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 트라이시클 타고 외곽 마을 가볍게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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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로컬 분식 느낌의 튀김 노점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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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숙소 귀환, 가볍게 맥주 한 캔 or 간단한 바 방문 가능
🧭 Day 3 – 자유 일정 + 지역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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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숙소 근처 빵집 or Aling Norma’s Bread House에서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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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Rosales 주변 바랑가이 교회 & 풍경 취재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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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 기사 섭외하여 외곽 바랑가이 투어 (
₱2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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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점심: 시장 근처 카렌데리아 (현지 반찬 3종 + 밥 ₱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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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낮 휴식 or 블로그용 콘텐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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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로컬 카페: Cafe Amora or Native Kapehan 감성 컷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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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저녁: 시장 내 가벼운 식사 + 야시장 분위기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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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숙소 귀환 / 간단한 쇼핑 정리
🧭 Day 4 – 쇼핑 +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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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기상 / 마켓 빵집 or 거리 노점에서 마지막 아침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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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SM City Rosales 내 기념품 쇼핑 / 마무리 컷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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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체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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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마닐라행 버스 탑승 (Victory Liner / Five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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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마닐라 도착 (교통 상황에 따라 ±1시간)
🎁 팃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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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특성상 모바일 데이터 약함, 스마트폰 충전기/보조배터리 필수
2025년 6월 20일 (금) – 낯선 길 위에서 마주한 첫 인연
새벽부터 분주한 마닐라의 터미널,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나는 묵직한 기대감을 안고 로살레스행 버스에 올랐다. 창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은 도시의 소음과는 전혀 다른 평화로움으로 가득했다. 끝없이 펼쳐진 논밭, 소박한 바랑가이 집들, 그리고 한가로이 지나가는 카룰라 오토바이까지. 4시간의 긴 여정이지만 내 마음은 이미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로살레스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SM City Rosales. 작은 쇼핑몰 안에는 도시의 생활상이 담겨 있었다. 잠시 허기를 채운 뒤 향한 곳은 고풍스러운 붉은 벽돌의 St. Anthony the Abbot 성당. 조용히 내려앉은 성당 안에서 나는 잠시 나를 둘러싼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저녁이 되어 시장 근처의 Mang Berto’s BBQ 노점으로 향했다. 그곳의 불향 가득한 바비큐 꼬치는, 이 도시의 숨결과 사람들의 정겨움을 고스란히 전해줬다.
2025년 6월 21일 (토) – 바랑가이의 아침과 사람 냄새
아침 햇살이 퍼블릭 마켓의 좁은 골목 사이로 비쳤다. 판데살과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곳 사람들의 얼굴엔 소박한 미소가 번졌다. 시장 노점상들의 바쁜 손놀림과 서로 주고받는 농담, 삶의 굴곡이 섞인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쌌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며, 여행자가 아닌 잠시 그들의 삶 속으로 스며든 한 조각이 되었다.
오전의 바랑가이 Capataan 산책은 또 다른 세상을 보여줬다.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만난 작은 가게와 그 앞에 앉아 간식을 파는 할머니의 웃음소리는 도시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었다. 점심은 Kusina ni Aling Lorna의 가정식.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하루의 피로를 부드럽게 달랬다. 오후에는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저녁 무렵 트라이시클을 타고 외곽 마을을 돌았다. 그곳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은 여행에 깊이를 더했다.
2025년 6월 22일 (일) – 자연과 사람, 그리고 느린 시간
숙소 근처 빵집에서 갓 구운 판데살과 신선한 커피로 아침을 맞았다. 부드럽고 담백한 빵 맛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바랑가이 교회와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트라이시클 기사가 안내하는 외곽 바랑가이 투어는 고요한 평야와 작은 집들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마음을 채웠다.
점심은 시장 근처의 소박한 카렌데리아에서 해결했다.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음식 한 그릇은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었다. 오후에는 카페 Amora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글을 썼다. 여행의 기억을 천천히 정리하며 또 다른 이야기를 꿈꾸었다. 저녁에는 시장 야시장을 찾아 가벼운 음식을 맛보고, 조용한 밤길을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2025년 6월 23일 (월) – 작별 인사와 다시 시작되는 여정
마지막 아침, 시장 빵집에서 따뜻한 판데살과 커피를 곁들였다. 여행의 끝이 다가오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쉬움보다 깊은 여운이 남았다. SM City Rosales에서 소중한 기념품을 구입하고, 숙소를 체크아웃했다. 마닐라행 버스에 올라 창밖으로 지나가는 논밭과 바랑가이를 바라보며 이 조용한 도시의 일상이 내 안에 오래도록 머물 것을 느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삶과 그 속에 스며든 시간, 그리고 나를 감싸던 따뜻한 공기가 쌓여 내게 작은 기적이 되었다. 로살레스, 그 소박한 도시에서 만난 모든 순간들이 내 마음속에 깊은 빛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