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빵 문화 전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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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de sal(판데살)’ 하나면 하루 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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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동네마다 작은 빵집(Bakery 혹은 Panaderia)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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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가격은 1개에 ₱2~₱5 (약 50~130원)짜리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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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아침 또는 간식용(merienda) 으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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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강한 빵이 많고, 한국 빵보다 밀가루 밀도가 낮은 편
🍞 아주 저렴한 동네 빵들 (₱1~₱10)
- Pan de Sal (판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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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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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살짝 바삭, 안은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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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크기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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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나 치즈, 핫도그 넣으면 바로 간식
- Monay (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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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계란형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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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맛이 진하며, 찢는 손맛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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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Pandesiosa / Pu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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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터질 것 같이 생긴 단단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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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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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Spanish 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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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설탕, 버터 필링이 들어간 달콤한 말이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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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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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랑 환상궁합
- Ensaymada (엔사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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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설탕+치즈 올라간 부드러운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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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후 (소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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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티에선 ₱80짜리도 나옴
🧁 조금 더 올라간 가격대 (₱10~₱50)
- Cheese Roll / Ube Cheese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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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롤빵 안에 치즈 또는 우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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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 Hopia (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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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영향, 필리핀판 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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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 bean(녹두), 우베, 바보이(돼지고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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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 Ma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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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폭신한 스펀지 케이크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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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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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ilocks나 Red Ribbon에서 인기
🥐 고급 빵집 & 프랜차이즈 (₱50~₱200 이상)
- Goldilocks / Red Rib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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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표 베이커리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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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류, 머핀, mamon, ensay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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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이크도 주로 여기서 삼
- Tous les Jours / BreadTalk / French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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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이상 쇼핑몰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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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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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일 빵’에 가장 가까움
- Wildflour / Bake House /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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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티, 보니파시오 하이스트리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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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페이스트리, 크로와상, 치아바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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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0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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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세트로 먹는 분위기
🎁 특이한 필리핀 빵 문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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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비닐에 수북이 담아 팔거나’, 신문지에 싸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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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빵 파는 사람 등장 (Pan de Sal vendor with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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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생일, 심지어 장례식에서도 빵 세트 선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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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Ube), 코코넛, 파인애플 등 지역 재료 풍부하게 사용
😂 에피소드 한 줄 요약
"₱2짜리 빵 하나 사려고 ₱1.5짜리 교통비 쓰는 나라가 있다... 바로 필리핀이다."
필리핀 동네 빵 문화는 "가난하지만 달콤하다"는 정서를 품고 있어요. 가격은 저렴하지만 정성과 이야기가 담겨 있고, 거리 빵집 하나만 잘 관찰해도 그 동네 생활 수준과 정서를 읽을 수 있죠.
《마닐라의 노점상들》
– 바랑가이 빵집 할머니, ‘아우로라의 판데살’
📍 장소: 마닐라 외곽 퀘존시 바랑가이 Bagbag
🎤 할메: 아우로라 할머니 (Aurora Dela Cruz, 73세)
🍞 일명: "판데살 마마"
🌅 새벽 4시, 빵 굽는 냄새로 깨어나는 골목
“매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요. 이 동네에서 내가 제일 먼저 불 켜는 집일걸.”
아우로라 할머니는 작은 주방 옆에 설치한 화덕에서 ‘판데살’을 굽기 시작한다. 바랑가이 주민들은 그 냄새를 따라 잠에서 깬다. 어떤 이는 이 냄새를 ‘가난한 사람들의 알람시계’ 라고도 부른다.
🥖 빵은 5페소지만, 그 안엔 ‘역사’가 있다
“이 판데살은 내 엄마 때부터 만들었어요. 2차 세계대전 지나고 먹을 게 없을 때, 엄마가 밀가루를 물에 개서 화덕에 구운 게 시작이었죠.”
아우로라 할머니는 아직도 어머니가 쓰던 나무 반죽 도구를 쓴다.
“5페소짜리지만, 이 빵 하나에 내 70년이 들어있지.”
🧺 단골은 매일 같은 말로 문을 두드린다
“Nay, tatlong piraso po.” (할머니, 세 개만 주세요.)
빵집 문은 없다. 그냥 열려 있다. 주민들이 문을 툭툭 치면, 할머니는 조용히 비닐봉지에 빵을 담는다. 돈이 부족한 사람은 “bukas na lang po”(내일 드릴게요) 하고 가고, 할머니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 “이 빵집, 내 무덤까지 함께 갈 거야”
“손이 아프고, 허리도 굽었지만… 내가 빵 굽는 날까지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니라는 거지. 내가 빵 못 굽게 되면… 그땐 진짜 하늘이 날 데려갈 거야.”
아우로라 할머니는 판데살을 굽고, 또 굽는다. 그녀에게 이 일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다.
이 골목과, 이 냄새와, 이 아침은 그녀의 삶 그 자체다.
🍞 작지만 깊은 울림
이 바랑가이의 하루는 오토바이 소리나 자명종이 아닌, 판데살 굽는 냄새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삶을 사는 아우로라 할머니가 있다.
🍞 마닐라 빵집 투어 코스 (하루 코스)
🕕 06:00 AM – 바랑가이 로컬 빵집에서 시작
📍Bagong Silang Bakery (예시 바랑가이 베이커리)
대표 메뉴: 판데살 ₱3, 모나이 ₱5, 스페니쉬 브레드 ₱6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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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줄 서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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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나 작은 비닐에 빵 담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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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빵+삼페” 세트 등장 (삼페는 필리핀 쵸코 드링크)
👉 미션: ₱20 이하로 아침 빵+음료 해결 가능
🕘 09:00 AM – 유명 체인점의 필리핀 스타일 빵 탐방
📍Goldilocks (지점: SM North EDSA, Glorietta 등)
대표 메뉴: 엔사이마다, 마몬, 우베 롤, 바터 케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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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민 생일 케이크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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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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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0 사이
👉 비교 포인트: 동네 빵과 달리 정제된 맛, 선물용에 적합
🕛 12:00 PM – BreadTalk or Tous Les Jours (중산층 고급 프랜차이즈)
📍Trinoma Mall, Robinsons Galleria 등
대표 메뉴: 고르곤졸라 치즈 브레드, 마늘빵, 우베 크루아상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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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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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급 재료 사용 (치즈, 우베, 견과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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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일 빵도 발견 가능
👉 미션: ₱150으로 2가지 고급 빵 골라보기
🕒 03:00 PM – Wildflour Café or PAUL Boulangerie (유럽식 고급 베이커리)
📍Bonifacio Global City (BGC)
대표 메뉴: 크루아상, 치아바타, 바게트 샌드위치, 시나몬 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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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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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빵 세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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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감성, 외국인 손님 많음
👉 분위기: 에어컨 빵집+예술적인 진열대
👉 비교 포인트:
“이건 먹는 빵이 아니라 사진 찍는 빵이다!”
🕕 06:00 PM – Binondo 차이나타운 디저트 빵 마무리
📍Ho-Land Hopia & Bakery
대표 메뉴: 호피아 (녹두/우베/몽골리안 BBQ) ₱12~₱25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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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필리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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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 필링, 얇은 크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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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빵집의 정취
👉 문화포인트:
“마카오 느낌 나는 빵으로 하루 마무리”
🍞 하루 요약
시간 | 장소 | 빵 | 가격대 | 문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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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 동네 빵집 | 판데살 | ₱3~₱6 | 서민, 전통 |
09:00 | Goldilocks | 마몬 등 | ₱30~₱100 | 필리핀스러운 정리된 맛 |
12:00 | Tous les Jours | 크림빵 등 | ₱60~₱150 | 한-필 콜라보 |
15:00 | Wildflour | 유럽식 빵 | ₱150~₱300 | 고급 감성 |
18:00 | 호피아 | 호피아 | ₱12~₱25 | 중화+필리핀 혼합 |
😋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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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사러 갈 땐 동전(₱1, ₱5, ₱10)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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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급 베이커리는 VAT+서비스차지 포함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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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빵은 “오늘 만든 것” 아니면 바로 딱딱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