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이 기도를 드림조차 두렵습니다.
늘 저와 함께하시는 것을 알면서도
저는 오늘도 두려워합니다.
육신의 눈으로만 살아가는 제가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셨던 주님을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까 두렵습니다.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주님보다 앞서는 것들이 있음을
주께 고백합니다.
왜 그런지 저 자신도 알지 못합니다.
주님은 알고 계시겠지요.
그래서 저는 묻습니다.
“주님, 제 안을 제게도 들려주십시오.”
그러나 주님은 억지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조용히 기다리십니다.
“네가 마음으로 걸어가 보아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주님,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잘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제가 가야 할 길을
억압이 아닌 사랑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돌아보면 주님은
한 번도 저를 억누르지 않으셨습니다.
두려움으로 끌고 가지 않으셨고
사랑으로 기다려 주셨습니다.
주님은 머리로 이해하는 분이 아니라
제 영혼 깊은 곳에 머무시는 분임을
오늘도 조금씩 배워 갑니다.
오늘 하루도
저와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넘어지는 순간에도 곁에 계셨고
말없는 시간 속에서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의 친구이신 분…
제가 끝내 길을 잃지 않도록
오늘도 제 안에 머물러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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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