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가스 시티(Batangas City) 지역정보
1. 지리 & 위치
-
루손 섬 남부, 바탕가스 주의 주도
-
칼룸팡 강(Calumpang River) 서안의 작은 평야 지대에 위치
-
바탕가스 만과 인접하며 남중국해로 연결되는 전략적 항구 도시
-
면적은 약 28,541.44헥타르(약 285 km²)
-
평야, 구릉, 산악지형이 혼재하며 일부는 경사 50% 이상의 고지대
-
인접 지역: 북쪽 San Jose, Cuenca / 남쪽 San Pascual, Bauan / 동쪽 Ibaan, Taysan, Lobo / 남쪽 해상 Verde Island
2. 역사
-
원래 ‘Kumintang’이라 불린 고대 정치 단위
-
1581년 스페인 정복 이후 ‘Batangan’으로 불림 (강가의 나무 ‘batang’에서 유래)
-
1754년 타알 화산 대폭발 후 주도가 현재 위치로 이전
-
미국 통치기인 1901년 지방자치제 시행
-
1969년 정식 시티(City)로 승격
3. 기후
-
열대 사바나(Aw/As)와 열대 몬순(Am) 기후
-
건기: 1월~
4월 / 우기: 5월~12월 -
연평균 기온 22~36°C
-
4월은 평균 최고 34–36°C로 가장 더움
-
12월~1월은 22–26°C로 비교적 시원함
-
7월은 평균 288mm로 강수량 최다
4. 인구 & 행정 구역
-
2024년 기준 인구 약 358,267명
-
인구 밀도 약 1,278명/km²
-
총 105개 바랑가이(barangays)로 구성
5. 교통 & 경제
-
주요 교통수단: 버스, 지프니, 트라이시클
-
마닐라 및 인근 도시와 다양한 버스 노선으로 연결
-
STAR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동 시간 단축 (약 30~45분 단축 효과)
-
바탕가스 국제항(Batangas International Port) 보유, 필리핀 최대 항만 중 하나
-
주요 산업: 석유 정제, 천연가스 발전, 제조업, 무역
-
교육·행정·교통의 중심지 역할
6. 기타 지역 특징
-
바실리카 마이너 성당(Basilica Minor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1614년 설립, 네오클래식 양식의 역사적 성당
-
Mother of All Asia – Tower of Peace (Montemaria): 높이 98m, 세계 최대 규모의 성모 마리아상
-
19세기 고택들: Borbon-Rosales, Acosta-Pastor 저택 등 역사적 건축물 다수 존재
한눈에 요약
항목 | 내용 |
---|---|
위치 | 바탕가스 주도, 칼룸팡 강 인접, 바탕가스 만 연안 |
지형 | 평야·구릉·산악 혼재 (최대 경사 50% 이상) |
기후 | 열대 사바나/몬순, 건기(1–4월), 우기(5–12월) |
인구 | 약 36만 명 |
행정 구역 | 105개 바랑가이 |
교통 | STAR 고속도로, 버스·지프니·트라이시클 |
경제 기반 | 국제항, 석유·가스·제조업 중심 |
역사 | 1581년 스페인 통치 시작, 1754년 주도 이전, 1969년 시 승격 |
주요 명소 | 성당, Montemaria 마리아상, 역사적 저택들 |
필리핀 베르데섬(Verde Island) 여행정보
1. 기본정보
-
위치: 루손 섬 바탕가스 시티(Batangas City) 남쪽 해상, 바탕가스 만 중앙
-
행정 구역: 바탕가스 시티에 속함
-
면적: 약 1,700헥타르
-
특징: ‘Verde Island Passage’라는 바닷길의 중심에 있으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해양생물 다양성을 가진 바다로 알려짐
-
별칭: “세계의 해양 생물 다양성의 중심(Center of the Center of Marine Shorefish Biodiversity)”
-
주요 활동: 스노클링, 다이빙, 해양 탐사, 조용한 휴식
2. 교통편 (마닐라 출발 기준)
-
육상 이동
-
마닐라 → 바탕가스 항구: 버스로 약 2~3시간 (Cubao, Buendia, Alabang 등 터미널에서 Batangas Pier행 버스 이용)
-
-
해상 이동
-
바탕가스 항구 → 베르데섬: 배로 약 45분~1시간
-
일반적으로 outrigger boat(방카, bangka)를 대절하거나 정기 운항 배를 이용
-
-
특징: 정기 배편은 하루 몇 차례만 있으며, 섬에 가기 위해선 미리 선착장 시간표 확인이 필요
3. 시내교통수단
-
섬 내부에는 정식 도로망이 부족하고, 주 교통수단은 도보와 오토바이(하발-habal-habal)
-
소규모 마을 간 이동은 배나 트라이시클을 대체한 보트로 연결되기도 함
-
교통 인프라는 제한적이므로 숙소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
4. 필수 관광지
-
Mahabang Buhangin Beach: 길게 뻗은 하얀 모래사장, 스노클링과 캠핑에 인기
-
Cinturon Point: 화려한 산호초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다이빙 명소
-
San Agustin Parish Church: 섬의 중심 마을에 위치한 작은 성당, 지역 주민들의 신앙 중심지
-
Verde Island Passage Viewpoint: 섬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일출은 필리핀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5. 숨어있는 명소
-
Malasimbu Reef: 관광객이 적어 고요하며, 거북이와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날 확률이 높음
-
Lipang Point: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스팟, 강한 조류 덕분에 대형 어류와 만날 수 있음
-
섬 내 전통 마을: 소규모 어촌 마을 방문 시, 전통적인 필리핀 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음
6. 맛집 추천
베르데섬은 대규모 레스토랑이 없고, 대부분 민박이나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현지식에 의존
-
리조트 식당: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제공 (랍스터, 게, 생선구이 등)
-
홈쿡 스타일: 현지 가정집에서 직접 잡은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음
-
추천 메뉴: 바탕가스식 불라올(Bulalo), 신선한 킬라윈(Kinilaw; 생선회 절임), 구운 물고기와 코코넛 기반 요리
7. 숙소 추천
-
Verde Island Resort: 다이버 중심 숙소, 기본적인 시설과 식사 제공
-
Lodging Houses & Homestay: 현지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 저렴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
Eco-friendly Cottages: 해안에 위치한 간단한 방갈로 스타일 숙소, 자연친화적인 경험 가능
8. 여행 시 주의사항
-
인터넷과 휴대폰 신호가 약하므로 미리 필요한 정보는 다운받아두는 것이 좋음
-
의료 시설이 제한적이므로 구급약과 개인 상비약 필수
-
날씨와 바다 상황에 따라 배편이 취소될 수 있으니 일정은 여유롭게 계획
-
쓰레기 반출 필수: 섬의 환경 보호가 엄격히 요구됨
-
현금 필수: ATM 없음, 바탕가스 시티에서 현금을 준비해야 함
9. 돌아올 때 쇼핑정보
-
베르데섬 자체는 상업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쇼핑은 불가능
-
돌아오는 길에 바탕가스 시티에서 쇼핑 가능
-
Batangas City Public Market: 현지 특산물, 신선한 해산물, 말라보(Malabo) 말린 생선
-
SM Batangas Mall: 현대적인 쇼핑센터, 의류, 기념품, 필리핀 간식 구매 가능
-
특산품: 바탕가스 커피(바라코 커피), 산호 장식품, 말린 생선, 빵집의 파스티야스(pastillas)
-
정리하면, 베르데섬은 다이빙과 스노클링 천국이자 필리핀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이에요. 다만 교통과 생활 편의 시설이 부족해 ‘도시형 여행자’보다는 모험심 있는 여행자에게 어울립니다.
3박 4일 베르데섬 여행 일정
1일차 (마닐라 → 바탕가스 → 베르데섬 도착)
-
오전: 마닐라 버스터미널(Cubao/Alabang/Buendia) 출발, 바탕가스 항구 도착 (약 2~3시간)
-
점심: 바탕가스 시티 식당에서 점심(불라올, 바라코 커피)
-
오후: 바탕가스 항구에서 방카(outrigger boat) 타고 베르데섬 이동 (약 1시간)
-
숙소 체크인 & 섬 해변에서 휴식
-
저녁: 숙소에서 제공하는 해산물 디너
2일차 (섬 탐험 & 스노클링/다이빙)
-
아침: 리조트 조식
-
오전: Mahabang Buhangin Beach 방문, 스노클링 & 해변 산책
-
점심: 현지 가정식 식사 (킬라윈, 구운 생선)
-
오후: Cinturon Point 다이빙 / Malasimbu Reef에서 스노클링
-
저녁: 현지식 저녁, 밤에는 별빛 감상
3일차 (문화 & 숨어있는 명소 탐방)
-
아침: 숙소 조식
-
오전: 섬 어촌 마을 방문, 전통 생활 체험
-
점심: 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 식사
-
오후: Lipang Point 방문, 다이빙 또는 전망대에서 일몰 감상
-
저녁: 해변 캠프파이어(숙소에서 요청 가능)
4일차 (베르데섬 → 바탕가스 시티 → 마닐라)
-
아침: 섬에서 가벼운 아침 식사
-
오전: 배편으로 바탕가스 항구 복귀
-
점심: 바탕가스 시티 시장 또는 식당에서 현지 음식
-
오후: 바탕가스 시티 쇼핑 (바라코 커피, 말린 생선, 기념품)
-
저녁: 버스 타고 마닐라 복귀
예상 비용표 (1인 기준 / PHP)
항목 | 비용 (PHP) | 비고 |
---|---|---|
마닐라 ↔ 바탕가스 버스 | 200~ |
Victory Liner, JAM 등 |
바탕가스 항구 ↔ 베르데섬 보트 | 150~ |
공용 방카, 전세는 2,500~4,000 PHP |
숙소 (리조트/민박) | 1,200~ |
식사 포함 여부에 따라 다름 |
식사 | 150~ |
해산물 포함 |
액티비티 (스노클링/다이빙) | 스노클링 장비 대여 300~ |
1회 기준 |
쇼핑 | 500~1,500 | 바라코 커피, 말린 생선, 간식 |
기타 (팁, 간식, 기념품) | 500~1,000 | 예비비 |
총 예상 비용
-
저예산(민박+스노클링 위주): 약 8,000~
10,000 PHP (약 20만~25만 원) -
중간(리조트+스노클링+쇼핑): 약 12,000~
15,000 PHP (약 30만~37만 원) -
고급(리조트+다이빙 포함): 약 18,000~
22,000 PHP (약 45만~55만 원)
3박 4일 베르데섬 여행 일기
1일차 – 바다를 향한 길
아침 일찍 마닐라 버스터미널에서 바탕가스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점점 도시에서 시골로 바뀌었고, 약 3시간 후 바탕가스 시티에 도착했다. 항구 근처 식당에서 불라올 국물 한 숟가락을 뜨니 긴 여정의 피로가 사라졌다.
이후 작은 방카에 올라섰다. 파도가 잔잔해 1시간 남짓 달리자 눈앞에 베르데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록빛 숲과 하얀 모래사장이 반겨주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해변을 거닐다 보니, 시간은 어느새 저녁. 갓 잡은 생선을 구워낸 저녁 식사를 하며, 내일을 기대했다.
2일차 – 바닷속의 신세계
아침 햇살이 바다를 은빛으로 물들였다. 숙소에서 간단한 조식을 마친 후 Mahabang Buhangin 해변으로 향했다. 발끝에 닿는 모래가 부드럽고, 물속은 맑아 바닥까지 훤히 보였다. 스노클링을 하자 형형색색의 산호와 열대어가 춤을 추듯 헤엄쳤다.
점심은 현지인이 만들어 준 킬라윈과 구운 생선. 바닷바람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특별했다. 오후에는 Cinturon Point에서 다이빙을 했다. 물속 깊은 곳에서 만난 거북이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밤에는 별이 가득한 하늘 아래 앉아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3일차 – 섬의 시간 속으로
오늘은 바다 대신 사람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작은 어촌 마을을 찾아가니 아이들이 반갑게 손을 흔든다. 그들의 웃음은 바다만큼이나 순수했다. 현지 어부가 막 잡아온 게와 새우를 함께 나눠 먹었는데, 신선함이 그대로 입안에 퍼졌다.
오후에는 Lipang Point에 올랐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절벽 위에서 바라본 바다는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저녁 무렵 해가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지는 장면은 압도적이었다. 숙소로 돌아와 작은 캠프파이어를 피우고, 모래사장 위에서 불빛과 별빛을 함께 바라보며 오늘을 기록했다.
4일차 – 아쉬운 작별
마지막 날 아침, 섬의 바닷바람은 유난히도 상쾌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배에 올랐다. 섬이 점점 멀어지는데, 마치 나를 붙잡는 듯한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바탕가스 시티에 도착해 시장에 들렀다. 바라코 커피와 말린 생선을 사며, 여행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가져가고 싶었다. 버스에 올라 마닐라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석양이 지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바다 휴식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