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롬블론(Romblon) 지역정보를 아래와 같이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필리핀 롬블론(Romblon) 지역정보
1.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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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블론 주(Province of Romblon)는 필리핀 미마로파(MIMAROPA) 지방에 속하며, 세 개의 주요 섬과 여러 작은 도서로 구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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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섬: 롬블론 섬(Romblon Island), 타블라스 섬(Tabras Island), 시부얀 섬(Sibuyan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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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중심지는 롬블론 타운(Romblon, Romblon)이며, 주도(州都) 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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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루손 섬 남쪽, 민도로와 비사야 사이, 시부얀 해(Sibuyan Sea)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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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해역은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청정 해역으로 유명
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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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은 시부얀 논밭과 해안에서 살던 Mangyan 계열 및 Visayan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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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후반 스페인 탐험대가 도착하며 식민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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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대에는 마블(대리석) 산지로 알려졌으며, 필리핀 내에서도 중요한 대리석 생산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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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치기와 일본 점령기를 거쳐, 1946년 필리핀 독립 이후 주 단위 행정지역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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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대리석 산업과 어업, 농업, 관광이 주요 경제 기반
3.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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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몬순 기후(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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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월: 건기(특히 3~5월은 덥고 건조) -
6월~
10월: 우기(태풍 영향을 종종 받음, 특히 7~9월 집중) -
연평균 기온: 약 2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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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은 고온다습, 내륙 산악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늘
4. 주요 행정 구역(주소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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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블론 주는 17개 시·군(Municipality)으로 구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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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블론 섬: Romblon, San Fernando, Santa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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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라스 섬: Odiongan, Looc, San Andres, Ferrol, Santa Maria, Alcantara, Calatr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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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얀 섬: Cajidiocan, Magdiwang, San Fern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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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작은 도서: Banton, Concepcion, Corcuera, San Ag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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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는 롬블론 타운에 위치
5.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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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약 308,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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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도는 약 1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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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어: 롬블로논어(Romblomanon), 시부야논어(Sibuyanon), 타글로그(Tagalog), 영어(행정·관광 분야)
6.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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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롬블론에는 상업공항이 없으며, 인근 타블라스 섬의 Tugdan Airport(오디옹간)에서 국내선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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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Batangas항, Roxas항(민도로) 등에서 롬블론, 오디옹간, 시부얀 등으로 페리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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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교통: 트라이시클, 지프니, 오토바이, 밴이 주요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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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간 이동: 방카(outrigger boat)나 소형 페리 이용
7.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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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Marble Capital of the Philippines"(필리핀의 대리석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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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업: 대리석 채굴·가공, 어업, 코코넛 농사, 망고·바나나 재배, 관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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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포인트: 시부얀 산(Mt. Guiting-Guiting), Bonbon Beach, Cresta de Gallo, Cobrador Island, 대리석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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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구역: 시부얀 섬은 ‘필리핀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며,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음
시부얀(Sibuyan Island) 여행정보
1.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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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롬블론 주(Province of Romblon) 동부에 위치, 시부얀 해 중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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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3개 지방자치단체(Municipality) — 마그디왕(Magdiwang), 카히디오칸(Cajidiocan), 산페르난도(San Fern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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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필리핀의 갈라파고스" — 높은 생물 다양성과 원시림 보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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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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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60,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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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어: 시부야논어(Sibuyanon), 롬블로논어(Romblomanon), 타갈로그,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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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업(코코넛, 쌀, 바나나), 어업, 대리석 채굴, 소규모 관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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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섬 중앙에는 필리핀에서 가장 험준하고 보존이 잘 된 산악지대인 기팅기팅산(Mt. Guiting-Guiting, 2,058m)이 위치
2. 교통편
마닐라 → 시부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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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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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바탕가스 항) → 롬블론 타운 또는 마그디왕 항 → 방카(outrigger boat)로 시부얀 내 다른 지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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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10~12시간(야간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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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사: 2GO Travel, Montenegro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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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상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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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 타블라스 섬(오디옹간, Tugdan Airport) 항공편(약 1시간) → 산아구스틴(San Agustin) 항구 → 시부얀 페리(2~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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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Cebu Pacific, Philippine Airlines(간헐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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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내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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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 가장 흔하고 저렴한 단거리 교통수단(기본 20~3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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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발하발(Habal-habal): 오토바이 택시, 산악이나 해변 진입에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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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니·미니버스: 섬 내 주요 마을 간 운행(배차 간격 불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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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해안 마을과 인근 작은 섬 이동용
4. 필수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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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팅기팅산(Mt. Guiting-Guiting Natural Park): 필리핀 트레킹 명소, 전문 산악가들 사이에서도 난이도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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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타 데 갈로(Cresta de Gallo): 무인섬, 새하얀 모래톱과 투명한 바다, 스노클링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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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티아스 폭포(Cantiaos Falls): 정글 속 3단 폭포, 천연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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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레오 섬(Panayao Island): 스노클링과 다이빙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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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디왕 해변(Magdiwang Beach): 기팅기팅산 배경으로 펼쳐진 길고 조용한 해변
5. 숨겨있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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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bdob Falls: 계단식 폭포, 현지인 피크닉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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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ingan Falls: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아늑한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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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ot River: 좁은 협곡과 강물 속 탐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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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Cresta de Gallo Sandbar: 크레스타 데 갈로보다 작은 규모의 모래톱, 인파 적음
6. 맛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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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hell Restaurant (Magdiwang): 해산물 그릴, 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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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ernando Eatery: 저렴한 가정식, 아도보·시니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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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Breeze Cafe: 서양식 브런치와 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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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y Lilia’s: 바나나큐, 비비큐, 할로할로 등 간식류 인기
7. 숙소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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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ern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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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tuary Garden Resort: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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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di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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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diwang Guesthouse: 트레커들에게 인기, 합리적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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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idio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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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ide Inn: 강변 위치, 간단한 숙소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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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행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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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6~10월)에는 태풍과 높은 파도로 배편 결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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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팅기팅산 등반은 반드시 가이드 동행 필수, 체력 요구 수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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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이 거의 없으므로 현금 충분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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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급이 제한적이며 일부 지역은 정전 잦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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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신호가 불안정한 지역 많음
9. 돌아올 때 쇼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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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소품: 롬블론 주 특산품, 조각상·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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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 오일: 수제 비정제 코코넛 오일, 건강·미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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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가모스(Molasses)·로컬 럼주: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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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피쉬(Dried Fish): 현지 어촌에서 직접 건조한 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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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바나나칩: 저렴하고 달콤한 간식
시부얀 섬 7박 8일 여행 일정표 (마닐라 출발)
Day 1 – 마닐라 → 타블라스 섬 → 시부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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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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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 타블라스 섬(오디옹간 공항) 항공편(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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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구스틴(San Agustin) 항구로 이동(차량 약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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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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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구스틴 → 시부얀 섬(마그디왕) 페리(약 2~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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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인, 근처 해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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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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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논 현지식(아도보, 시니강)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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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 마그디왕 지역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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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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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디왕 비치(Magdiwang Beach)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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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bingan Falls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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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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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ias Falls에서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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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마켓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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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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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ide BBQ에서 해산물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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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기팅기팅산 트레킹 (하루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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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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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팅기팅산(Mt. Guiting-Guiting) 부분 트레킹 (초보자는 1일 코스, 전문 등산가는 정상 도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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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필수, 도시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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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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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복귀 후 마사지 또는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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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 크레스타 데 갈로(Cresta de Gallo)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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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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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타고 무인섬 이동(약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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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클링, 모래톱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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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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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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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 지역에서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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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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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페르난도(San Fernando) 숙소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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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5 – 산페르난도 & 카히디오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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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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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Cresta Sandbar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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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마켓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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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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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bdob Falls에서 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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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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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nd Breeze Cafe에서 브런치 스타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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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 – 파나레오 섬 & 해양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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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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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레오 섬 보트 투어, 다이빙·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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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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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체험 또는 해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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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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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럼주·바나나칩 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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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 – 자유 일정 + 롬블론 타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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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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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 기념품 쇼핑(대리석 소품, 코코넛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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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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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로 롬블론 타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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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블론 마켓·대리석 공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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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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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angas행 야간 페리 탑승(약 10~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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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8 – 바탕가스 도착 → 마닐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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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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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가스 항 도착 후 마닐라로 이동(버스 약 2~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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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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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또는 마닐라 자유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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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얀 섬 7박 8일 예상 경비표 (1인 기준)
항목 | 세부 내용 | 금액 (PHP) | 금액 (K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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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 마닐라 → 타블라스(오디옹간) 왕복 (Cebu Pacific, 프로모가 기준 아님) | 6,000 | 150,000 |
국내 교통 | 타블라스 공항 ↔ 산아구스틴 항구 이동(왕복), 시부얀 내 트라이시클·하발하발·지프니 이용 | 2,500 | 62,500 |
페리·방카 | 산아구스틴 ↔ 시부얀(왕복), 크레스타 데 갈로/파나레오 등 투어용 보트 | 3,500 | 87,500 |
숙박 | 중급 게스트하우스·리조트(1박 평균 1,500 PHP × 7박) | 10,500 | 262,500 |
식비 | 하루 평균 500 PHP × 8일 (로컬식 + 해산물식 포함) | 4,000 | 100,000 |
관광·액티비티 | 크레스타 데 갈로 투어, 파나레오 섬 다이빙/스노클링, 폭포 입장료, 기팅기팅산 가이드 | 4,500 | 112,500 |
기념품 | 대리석 소품, 코코넛 오일, 바나나칩 등 | 1,500 | 37,500 |
기타 | 팁·간식·예비비 | 1,500 | 37,500 |
총계: 34,000 PHP ≈ 850,000 KRW
예산 절감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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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은 Cebu Pacific·AirAsia의 BIG SALE 시즌을 이용하면 왕복 4,000 PHP 이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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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게스트하우스로 조정하면 7박 숙박비를 5,000 PHP 이하로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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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단독이 아닌 현지인/다른 여행자와 합류하면 방카 비용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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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현지 카린데리아(Carinderia, 현지식당) 위주로 하면 하루 300~350 PHP 가능
시부얀 섬 7박 8일 여행일기
Day 1 – 마닐라에서 시부얀으로 가는 길
이른 아침, 마닐라 공항에서 타블라스 섬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름 사이로 드러난 바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푸르렀다.
오디옹간 공항에 도착해 산아구스틴 항구까지 이동하는 동안, 도로 옆으로 끝없이 펼쳐진 코코넛 나무가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오후, 페리를 타고 마그디왕 항구에 도착하니 바닷바람 속에 짭조름한 냄새와 함께 현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섞여 있었다.
숙소 체크인 후 해변을 걸으며, 이 섬이 나를 한동안 붙잡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Day 2 – 마그디왕의 바다와 폭포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마그디왕 비치를 걸었다. 물빛은 유리처럼 투명했고, 발끝은 하얀 모래 속으로 천천히 잠겼다.
오전엔 Lambingan Falls에서 시원한 물줄기에 몸을 맡겼다. 마을 아이들이 “Maligo ka na!”(이제 물놀이해!)라고 웃으며 부르기에,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점심은 로컬 마켓에서 구입한 신선한 생선과 망고. 오후엔 Cantias Falls로 향했다. 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물소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재촉했다.
Day 3 – 기팅기팅산 도전
새벽 4시, 가이드와 함께 기팅기팅산을 올랐다. 초입부터 가파른 경사와 울창한 숲이 숨을 조이게 했다.
전문 산악가들이 이곳을 ‘필리핀의 험산’이라 부르는 이유를 단번에 알았다. 정상은 아니어도 중턱에서 내려다본 시부얀 해의 전경은 가슴이 먹먹할 만큼 장관이었다.
하산 후 숙소로 돌아오니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마음은 묘하게 충만했다.
Day 4 – 크레스타 데 갈로, 세상 끝의 모래톱
아침에 배를 타고 무인섬 크레스타 데 갈로로 향했다. 바다 한가운데 하얀 리본처럼 펼쳐진 모래톱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숨이 멎는 듯했다.
신발을 벗고 걸으면 발 밑에서 사각사각 모래가 속삭였다. 스노클링을 하니 알록달록한 산호와 물고기들이 인사하듯 헤엄쳤다.
점심은 피크닉 스타일로, 바나나잎 위에 올려진 현지식과 코코넛 주스를 마셨다.
Day 5 – 작은 모래톱과 숲 속 폭포
Small Cresta Sandbar에 도착했을 때, 마치 비밀스러운 장소에 초대받은 기분이었다.
사람은 거의 없고,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귓가를 감쌌다. 오후엔 Dagubdob Falls로 향했다.
계단식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차갑지만 부드럽게 몸을 감쌌다. 저녁엔 Island Breeze Cafe에서 서양식 파스타와 커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Day 6 – 파나레오 섬, 바다 속을 걷다
파나레오 섬 근처 바다에 들어가자, 마치 수중 정원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스노클링을 하며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바다거북을 마주했다. 가이드가 던져준 빵 조각에 몰려드는 물고기 무리를 보며 웃음이 나왔다.
낚시 체험도 해봤는데, 예상보다 손맛이 강했다. 해 질 무렵, 노을에 물든 바다 위에 서서 오래도록 그 장면을 눈에 담았다.
Day 7 – 롬블론 타운에서의 마지막 밤
아침에 시부얀 섬 마켓을 돌며 코코넛 오일과 대리석 조각을 구입했다.
방카를 타고 롬블론 타운으로 건너가 대리석 공방을 방문하니, 장인들이 손끝으로 돌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었다.
밤이 되자 야간 페리에 몸을 싣고 바탕가스로 향했다. 파도 소리에 맞춰 배가 흔들리자, 지난 일주일의 기억들이 천천히 스쳐갔다.
Day 8 – 마닐라 귀환
새벽, 바탕가스 항에 도착해 버스로 마닐라로 향했다. 창밖의 풍경이 조금씩 도시로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며, 이 여행이 끝났음을 실감했다.
하지만 시부얀의 바다와 숲,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미소는 오래도록 내 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