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퀘존(Quezon)

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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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필리핀 카그발레테(Cabalete Island), 케손(Quezon)

**필리핀 케손주(Quezon Province)의 카그발레테 섬(Cagbalete Island)**에 대한 정리합니다.


필리핀 카그발레테(Cagbalete Island), 케손(Quezon) 지역정보


1. 지역 개요

  • 카그발레테 섬은 루손섬 남동부의 케손주에 위치한 마이아야오(Mauban) 앞바다의 작은 섬으로, 투명한 바닷물, 조수 간만의 차에 따라 넓어지는 모래사장, 해조류와 함께 사는 조용한 해양 생태계로 유명함

  • 마닐라에서 약 4~5시간 거리, 아직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자연이 살아있는 “비밀의 섬” 분위기

  • 현지 주민 일부가 작은 호스텔을 운영하거나 어업에 종사, 매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유지


2. 교통편 (마닐라 출발 기준)

  • 1단계: 마닐라 → 루세나 시 (Lucena City)

    • 버스: 마닐라 Cubao, Buendia, Alabang에서 Lucena Grand Terminal까지 약 3~4시간 소요 (JAC Liner, Jam Transit, Lucena Lines 등 이용)

    • 자차 또는 밴: SLEX → Calamba → San Pablo → Tiaong → Lucena 경유, 약 3시간 30분 소요

  • 2단계: 루세나 시 → 마이아야오(Mauban)

    • 루세나 Grand Terminal에서 Mauban행 로컬 버스 또는 Jeepney 탑승 (약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자차 이용 시, Lucena에서 동쪽 방향으로 약 45km 거리

  • 3단계: 마이아야오 → 카그발레테 섬

    • Mauban Port에서 보트(방카) 이용, 약 45분 소요 (정부 운영 정기선 또는 리조트 전용 보트 가능)

    • 정기선은 오전 10시~11시 사이 출항, 돌아올 땐 오전 7시~9시 사이 출발, 시간 확인 필요


3. 시내교통수단

  • 카그발레테 섬 내부: 도보 이동이 주 방식, 일부 리조트에서 트라이시클 또는 마부가 이끄는 카룰라(소형 마차) 운영

  • 마이아야오 시내: 트라이시클 또는 하발하발(오토바이 택시) 이용 가능, 1회 ₱20~₱50 사이


4. 필수 관광지

  • 카그발레테 비치 (Cagbalete Beach)

    • 모래가 매우 부드럽고, 썰물 때는 수백 미터까지 바다 밑이 드러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냄

    • 스노클링, 해수욕, 일몰 촬영 명소로 인기

  • Bonsai Island

    • 섬 내에서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빠졌을 때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

    • 작고 앙증맞은 맹그로브와 해조류 사이에서 로컬들이 조개를 채집하는 모습 볼 수 있음

  • Yang-In Sandbar

    • 썰물 때 생기는 긴 모래톱, 수영·사진 명소로 유명

    • 오전 6~9시 사이 가장 아름다움


5. 숨은 명소

  • Nilandingan Cove

    • 서쪽 해안에 위치한 비교적 인적 드문 해변, 하이킹이나 조용한 산책에 적합

    • 바다색이 깊어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적당

  • Mangrove Forest Walk

    • 로컬 주민들이 만든 간이 나무다리 산책로, 사진 찍기 좋으며 생태 교육 체험 가능

    • 마이아야오 육지 쪽 일부 리조트에서 투어 연계 가능


6. 맛집 추천

  • Villa Cleofas Restaurant

    • 해산물 BBQ, 필리핀식 아도보, 신선한 코코넛 쥬스 추천

    • 분위기 좋고 해변과 가까워 석양 보며 식사 가능

  • Pansacola Beach Cottages Kitchen

    • 로컬 가정식 스타일의 요리 제공 (Tinolang Isda, Laing 등), 친근한 분위기

  • Mauban Market 내 로컬 식당

    • 섬으로 들어가기 전 마이아야오에서 해산물 직접 구매 가능, 조리도 의뢰 가능 (₱50~100)


7. 숙소 추천

  • Villa Cleofas

    • 가족 단위 적합, 전용 해변, 부대시설 잘 갖춰짐, 가격 ₱1,500~3,000/박

  • Pansacola Beach Resort

    • 넓은 오두막 스타일, 캠핑과 리조트 혼합형, 모래톱 바로 앞 위치

  • MVT Sto. Niño Beach Resort

    • 가장 대중적인 숙소 중 하나, 저렴하면서도 위치가 좋음

  • Tip: 섬 전력 공급은 제한적 (보통 저녁 6시~자정), 숙소 선택 시 발전기 유무 확인 필요


8. 여행 시 주의사항

  • 섬 내 ATM 없음, 마이아야오 또는 루세나에서 충분한 현금 준비

  • 정기 보트 시간표가 유동적이므로 미리 확인 필요 (특히 우기 시즌)

  • 인터넷 신호 약함, 대부분의 숙소 WiFi 속도 매우 느림

  • 햇볕 강함, 썬크림 필수, 슬리퍼보다는 샌들이나 고무신 형태의 신발 권장

  • 조개·산호 무단 채취 금지, 환경보호 규정 존재


9. 돌아올 때 쇼핑 정보

  • Lucena Pasalubong Center (Lucena Grand Terminal 내)

    • Lucban Longganisa, Broas (비스킷), Yema Cake 등 구입 가능

  • Mauban Market

    • 말린 생선, 해조류, 수공예품, 코코넛 오일 등 로컬 특산품 판매

    • 조개껍데기로 만든 액세서리나 열쇠고리도 저렴하고 선물용으로 좋음


📌 필리핀 카그발레테 섬 5박 6일 여행일정 (마닐라 출발 기준)


1일차 – 마닐라 → 루세나 → 마이아야오 → 카그발레테 입도

  • 04:00 마닐라 Cubao/Buendia/Alabang 출발 (버스 or 밴)

  • 08:30 루세나 도착, 마이아야오행 지프/버스 환승

  • 10:30 마이아야오 도착, 점심(마이아야오 시장 내 식당)

  • 11:30 마이아야오 포트에서 방카 탑승 → 카그발레테 섬 이동

  • 12:30 섬 도착 후 숙소 체크인 (Villa Cleofas or Pansacola)

  • 14:00 비치 산책, 가벼운 수영 및 휴식

  • 18:00 숙소 저녁 식사

  • 20:00 야외 별 보기, 정전 대비 랜턴 준비

  • 숙박: 카그발레테 섬 리조트


2일차 – 카그발레테 탐험 Day 1

  • 07:00 아침식사 (리조트 제공 or 간단히 준비)

  • 08:00 Yang-In Sandbar 트레킹 및 사진 촬영 (간조 시간 맞춰 방문)

  • 10:30 스노클링 or 해변에서 조용한 책 읽기

  • 12:00 점심 (숙소 내 식사 or 간편 도시락)

  • 14:00 Bonsai Island 방문 (도보 이동 가능)

  • 17:00 비치 런 or 조용한 일몰 감상

  • 18:30 BBQ 디너 (해산물 직접 구매 + 리조트 조리 의뢰 가능)

  • 20:00 캠프파이어 또는 로컬 주민과 문화 교류

  • 숙박: 카그발레테 섬 리조트


3일차 – 카그발레테 탐험 Day 2

  • 08:00 여유로운 아침식사

  • 09:30 Nilandingan Cove 방문 (숙소 통해 보트 or 하이킹 이동)

  • 12:30 점심 (Picnic lunch or 해변식당)

  • 14:00 Mangrove Forest 산책 or 자전거 대여 체험 (일부 리조트 제공)

  • 16:00 모래톱에서 드론 촬영 or 조용한 명상

  • 18:30 저녁 (Villa Cleofas 레스토랑 추천)

  • 20:00 조용한 밤바다 산책, 조개 줍기

  • 숙박: 카그발레테 섬 리조트


4일차 – 마이아야오 시내 탐방 (반나절 외출)

  • 06:30 아침식사 후 짐 일부 보관 or 체크아웃

  • 07:30 마이아야오행 방카 탑승

  • 08:30 마이아야오 도착, 시장 산책 및 로컬 간식 체험

  • 10:00 마이아야오 성당 (산타 루시아 교회) 방문

  • 11:00 마이아야오 관광 오피스 또는 로컬 역사박물관 구경

  • 12:30 점심 (Mauban Pancit 또는 해물 탕 추천)

  • 14:00 방카 탑승, 카그발레테 복귀

  • 15:00 숙소 복귀 및 휴식

  • 17:00 비치에서 마지막 일몰 감상

  • 18:30 리조트에서 마지막 저녁식사

  • 숙박: 카그발레테 섬 리조트


5일차 – 자유 힐링 Day (완전한 쉼)

  • 08:00 늦잠 or 아침 산책

  • 10:00 마사지 체험 (리조트 사전 예약 필수, 가능할 경우)

  • 12:00 리조트 브런치식 점심

  • 14:00 간단한 수영 또는 스노클링 한 번 더

  • 16:00 마지막 기념촬영 및 기념품 구매 (수공예품 등)

  • 18:30 해변가 식사 또는 로맨틱 디너

  • 20:00 마지막 밤, 바다소리 들으며 명상

  • 숙박: 카그발레테 섬 리조트


6일차 – 카그발레테 → 마이아야오 → 루세나 → 마닐라 복귀

  • 06:30 숙소 체크아웃

  • 07:00 마이아야오행 방카 탑승

  • 08:00 마이아야오 도착, 간단한 아침식사

  • 09:00 루세나행 버스/지프 환승

  • 10:30 루세나 Grand Terminal 도착

  • 11:30 Lucena Pasalubong Center 쇼핑 (Longganisa, Broas, Yema Cake 등)

  • 13:00 마닐라행 버스 탑승

  • 17:30 마닐라 도착, 해산


《조용한 섬, 느린 시간 – 카그발레테에서의 5박 6일》


📅 1일차 – 아직 새벽인데, 마음은 이미 섬에 도착해 있었다

새벽 4시, 알람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커피 한 잔만 대충 넘기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큐바오에서 출발한 버스는 졸음과 함께 케손주로 나를 실어 날랐다.

루세나에서 마이아야오로 가는 길은 짧지만, 창밖으로 쏟아지는 초록의 풍경들이 길게 늘어졌다.
마이아야오 포트에 도착하니 조용한 바닷바람과 함께 “Sir, boat po kayo? Cagbalete?”
작은 방카에 몸을 실었다. 45분 동안 흔들리는 바다 위, 파란 하늘 아래,
드디어 보였다. 사람 없는 하얀 해변. 이게 진짜 도착이구나.

숙소는 바닷가 앞 나무로 된 코티지. 짐을 풀자마자 슬리퍼를 벗고 모래 위를 걸었다.
파도 소리 말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세상.
그날 저녁은 숙소에서 준비해준 생선구이와 마늘밥, 그리고 코코넛 주스.
"마닐라 생각 안 나요?”
글쎄요, 오늘은 그냥 잊고 싶었어요.


📅 2일차 – 모래 위를 걷는 시간, 파도와 대화하다

아침 6시, 부드러운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들어왔다.
숙소 앞 바닷물이 빠져 끝없이 펼쳐진 모래톱 위를 맨발로 걸었다.
지금 이 순간은 마치 시간을 잠시 멈춘 것 같았다.

“Kuya, ang ganda po ng sandbar, ‘no?”
맞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Yang-In Sandbar에 도착해 스노클링을 즐기고, 썰물에 드러난 얕은 물길 사이를 뛰어다녔다.
수평선 너머에서 뜨는 태양, 마치 내 마음속 바다도 함께 열리는 듯했다.

점심은 가져온 김밥과 숙소에서 튀겨준 바나나튀김으로 해결.
오후엔 Bonsai Island까지 걸어갔다.
작은 나무들이 마치 귀여운 아이들처럼 자라고 있었다.

저녁엔 모닥불 피워놓고, 현지인들과 함께 작은 노래를 나누었다.
“하하, Koreano ka pala, welcome po dito.”
따뜻한 밤, 낯선 이의 환대가 참 고마웠다.


📅 3일차 – 코브와 맹그로브, 조용한 삶을 걷다

오늘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Nilandingan Cove까지 하이킹.
코브에는 파란 물결 대신 조용한 바위와 부드러운 그늘이 나를 반겨주었다.
누구 하나 없는 바닷가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바람은 페이지를 넘기고, 마음은 바다로 흘러갔다.

점심엔 말린 생선과 식초 양념이 들어간 토속적인 식사.
현지인이 만들어 준 "sawsawan"은 짠맛과 신맛 사이의 정겨운 간장 같은 맛이었다.

오후엔 맹그로브 숲으로 향했다. 간이 나무다리를 따라 걷다 보니
작은 게들과 새들이 인사하듯 나타났다.
이곳 생명들은 그저 자기 리듬대로 살아가는구나.
나도 그래야겠다, 괜히 조급했던 서울에서의 일상이 떠올랐다.


📅 4일차 – 섬 밖으로 잠시 나가, 육지를 다시 보게 되다

아침에 배를 타고 다시 마이아야오로 나왔다.
마을 시장에서는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Pabili po ng isang kilo ng hipon.”
새우 한 킬로 사고, 근처 식당에서 탕으로 조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시원한 국물, 매콤한 향신료,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었다.

마이아야오의 오래된 성당도 들렀다.
조용한 성당 안에서 잠시 앉아 눈을 감았다.
기도는 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무언가에 기대어 쉬었다.

오후에 섬으로 돌아오는 배에 앉아,
나는 섬보다 육지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5일차 – 쉼의 진짜 맛, 아무것도 하지 않기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늦게 일어나, 숙소 앞 그늘에서 그냥 바다만 바라봤다.
코코넛 주스 하나, 구운 마늘밥 하나, 그리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하나.

낮에는 해변에 누워 그냥 잠들었다.
햇살도, 파도도, 나를 깨우지 않았다.
필리핀 사람들 말처럼, “Buhay isla” – 섬의 삶이란 이렇다.

저녁엔 현지인 아줌마가 만들어 준 라잉(Laing)과 바삭한 튀김,
그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붉은 석양.
이젠 정말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 6일차 – 이별은 조용히, 섬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짐을 싸고 방카에 올라타자 섬은 등 돌린 사람처럼 조용했다.
마치 “또 올 거지?”라고 묻는 듯한 바다의 물결.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루세나에서 잠시 멈춰 Pasalubong Center에서 롱가니사와 브로아스를 샀다.
친구들에게 줄 선물보다, 나 자신에게 주는 작은 기념품처럼 느껴졌다.

버스 안에서 창밖을 보며 생각했다.
카그발레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만,
그 ‘아무것도 없음’이 내게 전부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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