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말(Samal Island), Davao del Norte

필리핀 사말(Samal Island), Davao del Norte 지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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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리핀 남부의 숨은 낙원, 사말섬(Samal Island)’으로 떠나요. 다바오시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죠. 깨끗한 해변, 야자수 그림자, 고요한 마을, 바다거북이, 그리고 밤에는 반딧불이까지... 여기는 ‘쉬는 법’을 제대로 아는 섬입니다.


🏝 사말섬 (Samal Island, Davao del Norte) 여행 가이드


🛫 1. 교통편 (가는 방법)

  • 마닐라 ➝ 다바오시 (Davao City)

    • 항공편: 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약 1시간 50분)

    • 다바오 국제공항 (Francisco Bangoy Int'l Airport, DVO) 도착

  • 다바오시 공항 ➝ 사말섬

    • 공항에서 사사 워프(Sasa Wharf) 또는 **산타 아나 워프(Santa Ana Wharf)**까지 택시나 그랩 (15~25분, ₱200~₱300)

    • 워프에서 페리 탑승 → 사말섬 (Babak Port 등) (10~20분 소요, ₱10~₱20)

    • 매 15~30분 간격으로 운항, 이건 거의 “지하철” 수준


🚖 2. 시내교통수단 (섬 내 이동)

  • 하바르(Habal-habal, 오토바이 택시)
    1인 탑승 기준 ₱50~₱150, 협상 필수

  • 트라이시클 (3륜 택시)
    2~4인, 단거리 ₱50 내외, 장거리 ₱150

  • 렌탈 스쿠터 / 모터사이클
    ₱500~₱800/1일, 유류 별도, Babak Pier 근처에 많음

  • 픽업 포함 투어 차량
    해변/동굴 투어는 차량 픽업 포함된 패키지도 있음 (₱800~₱1500/1일)


📸 3. 필수 관광지

1) 모나포 비치 리조트 (Monfort Bat Sanctuary & Beach)

  • 세계 최대 박쥐 서식지 (200만 마리 넘게 서식)

  • 입장료 ₱100, 밤에는 박쥐가 하늘을 뒤덮음

2) 하글라낏 폭포 (Hagimit Falls)

  • 사말의 시그니처! 파란 계곡과 작은 폭포가 여러 갈래

  • 수영 가능, 입장료 ₱50, 코티지 대여 ₱150~

  • 시원한 탄두이 레몬 주스 팔아요

3) 카파티간 해변 (Kaputian Beach)

  • 백사장과 코코넛 나무, 스노클링 최적

  • 입장 무료 or ₱20 (공공 해변), 샤워 ₱10

  • 가족 단위 현지인 많음

4) 반딧불이 투어 (Firefly Watching, Mangrove Park)

  • San Isidro 쪽에서 출발, 보트로 조용히 이동

  • 투어 시간: 6PM~8PM / ₱400~₱600

  • 자연의 별빛 쇼, 로맨틱 지수 폭발


🌿 4. 숨은 명소 (히든 스팟)

- 타락루보 사원 (Tarakubo Buddhist Temple)

  • 조용한 산중에 위치한 명상 사원

  • 거의 관광객 없음, 사진 찍기 좋음

- 망기농 동굴 (Manginong Cave)

  • 잠수해서 들어가는 작은 동굴, 현지 가이드 동행 추천

  • 깨끗한 석회암 벽과 에메랄드 물빛

- 시패어 포인트 (Seafarer’s Cliff)

  • 절벽 위 전망대, 해넘이 스팟

  • 모르는 사람 많지만 로컬 젊은이들 사이 인기


🍽 5. 맛집 추천

- Precious Garden of Samal

  • 정원 같은 분위기, 유기농 재료 사용

  • 해산물 피자, 망고 샐러드, 레몬그래스 티 추천

- Maranao Grill (Pearl Farm 근처)

  • 해산물 BBQ 전문, 현지 스타일의 그릴요리

  • 바다 전망 있음

- Camp Holiday Restaurant

  • 저렴하고 푸짐, 트라이시클 기사들이 자주 들리는 로컬 맛집

  • 시니강, 판시트, 그릴드 방구스 맛있음


🏨 6. 숙소 추천

- Pearl Farm Beach Resort ★★★★★

  • 사말 최고의 고급 리조트, 수상 방갈로

  • ₱9,000~부터 시작, 조식 포함, 스파 가능

  •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

- Chema’s by the Sea ★★★★

  • 자연 친화적, 조용한 리조트

  • 전용 해변 + 인피니티 풀 있음 (₱4,000~)

- La Vida Orchard Samal (가성비 추천)

  • 예쁜 정원, 친절한 호스트, ₱1,500~

  • 백패커/커플 추천


⚠️ 7. 여행 시 주의사항

  • 사말섬에는 은행/ATM이 거의 없음 → 현금 준비 필수!

  • 모기는 많지 않지만 해변 숙소에는 모기향 or 로션 챙기기

  • 와이파이는 느림 → 중요한 건 다바오 시에서 미리 처리

  • 일부 리조트는 정전 시 자가 발전기 의존, 밤엔 정전 경험할 수도 있음

  • 환경 보호가 엄격함 →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벌금


🛍 8. 돌아올 때 쇼핑 정보

  • 다바오 시티 쇼핑센터

    • SM Lanang Premier, Abreeza Mall, Gaisano Mall 등에서 기념품

    • 다바오산 말룽가이 차, 다바오 초콜릿 (Malagos Chocolate), 두리안 캔디 구매 추천

  • 사말 기념품

    • 코코넛 껍질 공예품, 비치 원피스, 로컬 망고잼

    • Kaputian 쪽의 작은 마켓에서 구매 가능


필리핀에서도 조용하고 ‘로컬다운 낙원’을 찾는다면, 사말섬은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조용하지만 심심하지 않고, 느리지만 따뜻하다”는 말이 딱 맞는 곳이죠.
어디까지나 오늘은 사말 스타일로… 쵸릴~ (Chill)!


🌴 사말섬 4박 5일 여행일정표 (다바오 공항 IN/OUT 기준)


🟨 Day 1 – 다바오 도착 & 사말섬 입성

  • 오전

    • 마닐라 출발 → 다바오 국제공항 도착 (DVO)

    • 공항 → 사사 워프(Sasa Wharf) 이동 (택시 ₱200~300)

    • 페리 탑승 → 사말섬 (Babak Port or Kaputian Pier)

  • 오후

    • 숙소 체크인 (Chema's or Kaputian 해변 근처)

    • 해변 산책 & 비치바에서 간단한 식사

    • 로컬 시장 구경 & 코코넛 아이스크림 먹기

  • 저녁

    • 바닷가 레스토랑 저녁 (예: Camp Holiday Restaurant)

    • 첫날은 일찍 쉬기 or 리조트 바에서 맥주 한잔


🟨 Day 2 – 자연 속 모험과 폭포 탐험

  • 오전

    • 하글라낏 폭포(Hagimit Falls) 트레킹 & 수영 (₱50)

    • 폭포 근처 코티지 대여해서 로컬 간식과 음료 즐기기

  • 오후

    • 망기농 동굴(Manginong Cave) 잠수 체험 or 근처 절벽 포토스팟

    • 타락루보 사원 방문 – 정적인 명상 시간

  • 저녁

    • 숙소 복귀 후 BBQ 저녁 or 해산물 바비큐 (Maranao Grill)

    • 해변에서 로컬 청년들과 농구 구경 가능 (진짜 있음 ㅋㅋ)


🟨 Day 3 – 섬 북부 투어 & 박쥐와 반딧불이

  • 오전

    • Monfort Bat Sanctuary 세계 최대 박쥐 서식지 방문 (₱100)

    • Bat viewing deck에서 사진 찍기 & 생태설명 듣기

  • 오후

    • 리조트 수영장 이용 or 마사지샵에서 오일 마사지 (₱500~₱800)

    • 저녁 준비 전 여유로운 낮잠 or 책 읽는 시간

  • 저녁

    • Firefly Watching Tour (San Isidro Mangrove Park 출발, ₱500)

    • 밤하늘 + 반딧불이 + 조용한 강변 보트... 강추 코스

    • 리조트 복귀 후 간단한 야식


🟨 Day 4 – 힐링의 정점 + 전용 해변 체험

  • 오전

    • Kaputian Beach에서 조식 후 스노클링 or 선탠

    • 스쿠터 렌탈해서 주변 바랑가이 소풍 (현지 교회, 학교 구경 등)

  • 오후

    • Precious Garden of Samal 유기농 식사 & 카페 이용

    • 정원 산책, 잭프룻 아이스티 한잔하며 여유

    • 마지막 쇼핑: 코코넛 껍질 기념품, 수공예품 구입

  • 저녁

    • 마지막 밤 기념 디너: 리조트 내 레스토랑 or 해변 BBQ

    • 밤바다를 보며 여행의 마무리 다이어리 쓰기


🟨 Day 5 – 다바오 시티 복귀 & 쇼핑

  • 오전

    • 체크아웃 후 배편 탑승 → 다바오 본섬 복귀

    • SM Lanang Premier 쇼핑몰 이동 (기념품, 초콜릿 등 구입)

  • 오후

    • 점심: Sea Green Cafe or Yellow Fin Seafood

    • 공항 근처 마사지샵에서 짧은 발마사지

    • 다바오 국제공항 도착 → 마닐라행 귀국


🎒 추천 준비물

  • 방수팩, 아쿠아슈즈

  • 슬리퍼 1, 긴바지 1 (반딧불이 투어 시 필수)

  • 벌레 퇴치 로션, 썬크림, GoPro or 스마트폰 삼각대

  • 현금 ₱3,000 이상 (ATM 거의 없음)


필리핀에서도 "힐링을 프로처럼 할 수 있는 섬"은 많지 않습니다.
사말섬은 '숨 쉬는 법'을 알려주는 섬입니다.
그냥 바다를 보고만 있어도, 이미 잘 놀고 있는 거예요.


🌴《사말섬, 반딧불과 나란히 걷다》 – 4박 5일 여행일기


📖 Day 1 – 바다를 건너온 오후

마닐라에서 날아온 비행기는 다바오 공항에 살짝 내려앉았다.
공기는 따뜻했고, 바람은 다정했다.
공항을 나와 택시를 타고 사사 워프(Sasa Wharf)로 향했다. 택시 기사는 씩 웃으며 물었다.
“처음이세요? 사말섬은 조용하고 예뻐요. 많이 쉬고 가세요.”

10분 남짓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바람 냄새가 확 바뀌는 순간, 나는 도시의 껍질을 벗고 있었다.
Babak Port에 도착하니, 작고 순박한 마을의 숨결이 내 어깨를 다독였다.
그랩도 없고, 고급 리조트도 없고, 그냥 소리 없이 흐르는 파도와 사람들.

Kaputian 근처 숙소에 체크인하고 해변을 걸었다.
해는 천천히 내려가고, 해변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모래성 대신 코코넛을 굴리고 있었다.
노을빛을 받으며 망고쥬스를 마시는 동안, 하루가 너무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좋은 시작은, 소리가 적은 법이다.


📖 Day 2 – 폭포 아래에서, 물처럼

아침은 달콤한 바나나큐와 판데살.
오늘의 첫 목적지는 하글라낏 폭포(Hagimit Falls).
트라이시클을 타고 좁은 산길을 돌고 돌아 도착한 그곳에는,
여러 갈래로 갈라진 하늘색 폭포와 조용히 물놀이하는 현지 아이들이 있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선 계곡물은 뼛속까지 맑았다.
햇살은 나뭇잎 사이로 줄무늬를 그었고, 그 속에서 나는 그냥 하나의 바위처럼 앉아있었다.
말 없이도 만족스러운 순간이란 게 있다면, 아마 이런 것이다.

오후에는 망기농 동굴을 찾았다.
작은 입구를 통과해 손전등 없이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에 물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
작고 어두운 그 공간에서 나는 오히려 마음이 환해졌다.
‘나는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그 사실이 왠지 안심이 되었다.

밤에는 리조트 식당에서 그릴드 방구스와 시니강을 시켰다.
로컬 청년들과 눈이 마주쳤고, 그들은 농구 하냐며 손짓했다.
같이 뛰지는 못했지만, 나는 관중석에서 한참을 웃었다.
누군가는 스릴을, 나는 평화를 찾으러 온 여행자였다.


📖 Day 3 – 박쥐와 반딧불 사이의 기억

오늘 아침, 박쥐를 만나러 갔다.
Monfort Bat Sanctuary는 생각보다 ‘냄새’가 강렬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강렬했던 건,
2백만 마리의 박쥐가 잠든 그 거대한 동굴의 정적이었다.

가이드가 말했다. “이 친구들은 해 질 녘 하늘을 뒤덮어요.”
그 말을 기억하며 나는 오후 내내 리조트에서 조용히 책을 읽었다.
사말섬은 뭔가를 ‘해야 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다.

저녁엔 하이라이트. 반딧불이 투어.
작은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을 따라 물길을 따라간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숲 속 나무들이 하나둘 빛났다.
작은 별들이 강 위에 내려앉은 듯했다.
그 순간, 나는 조용히 두 손을 모았다.

“이 섬에, 이 밤에, 이 반딧불 옆에 내가 있다니.”


📖 Day 4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예술

여행 넷째 날.
계획 없는 하루를 선물받았다.

Kaputian Beach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듣는다.
갈매기는 없고, 천천히 걸어다니는 개와 낡은 어선이 전부.
물가에 나란히 앉은 노부부는 조용히 바나나를 나눠먹고 있었다.
나는 스노클링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해변을 걸었다.

오후엔 Precious Garden 카페에서 유기농 샐러드와 망고 아이스티.
주인 할아버지는 독일인이고, 로컬 아내와 30년째 정원을 가꾸고 있다.
나는 조용한 피아노 음악 속에서 글을 썼다.

저녁에는 리조트에서 마지막 BBQ.
조용한 불빛 아래, 해변에 누운 코코넛 그림자들.
“이 섬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평화는 어디서 왔을까?”
생각만 많아지고, 몸은 점점 가벼워졌다.


📖 Day 5 – 다시 바다를 건너며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페리를 타러 갔다.
어제 봤던 어선이 아직도 그대로 정박해 있다.
섬을 떠나는 건 언제나 뭔가를 남기고 가는 기분이다.

다바오로 돌아와 SM Lanang Premier에서 초콜릿과 말룽가이 차를 샀다.
낡은 카페에서 마지막 두리안 파이를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비행기 창가에 앉아 다시 그 섬을 떠올린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꽉 찼던 나날.

그곳은 사말,
그리고 나는 그곳을 조금씩 닮아가고 있었다.


다바오 국제공항(Francisco Bangoy International Airport, DVO)정보는 이곳 블로거에서(상단) 검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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