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작은 피아니스트
5살, 작은 손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원래 독일에 살고 있다.
잠시 한국에 와서 할머니를 만나고
이제 다시 독일로 돌아가야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은 아이에게
따뜻한 추억과 사랑으로 가득 찼다.
할머니의 포근한 품과 익숙한 말소리,
익숙한 냄새와 맛들이 아이 마음에 스며들었다.
이제는 다시 낯선 독일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새로운 언어와 친구들, 또 다른 환경이 기다린다.
아이 마음 한켠에는 설렘과 함께 작은 두려움도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이들은
아이의 용기와 강인함에 마음이 놓이면서도
짧은 이별의 아쉬움이 가슴 한켠에 남는다.
이 작은 피아니스트가
그곳에서 어떻게 자라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갈지 기대하며
부드러운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짧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다시 독일로 향하는 발걸음 속에
아이의 미래가 조용히 피어오른다.
그리고 그 미래는
따뜻한 가능성으로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