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노점상의 하루 수입은



노점상의 종류에 따른 수입 차이

  • 길거리 음식 판매 (예: 튀김, 바나나큐, 루가우 등):
    하루 ₱300~₱1,500 정도 수입. 인기 지역(학교 근처, 시장 앞, 공항 근처 등)에서는 ₱2,000 이상도 가능.

  • 과일·채소 판매 (예: 망고, 바나나, 토마토 등):
    계절과 입지에 따라 ₱500~₱1,000. 고정 고객이 있는 노점은 ₱1,500 정도도 벌 수 있음.

  • 의류·잡화 판매 (예: 중고 옷 ukay-ukay, 액세서리, 핸드폰 케이스 등):
    ₱300~₱1,000. 그러나 판매가 없는 날도 많음.

  • 삼발로(Sambulot)형 노점 (도박성 게임, 장난감 판매 등):
    하루 ₱200~₱800. 경찰 단속 위험이 있어 안정적인 수입은 어려움.


지역에 따른 수입 차이

  • 마닐라, 세부, 다바오 같은 대도시:
    유동 인구가 많아 하루 ₱1,000~₱2,000 이상 수익도 가능. 하지만 경쟁 심하고 자리세(Brgy fee 등) 발생 가능성 있음.

  • 지방 도시 또는 시골 지역:
    하루 ₱200~₱700 정도. 생활비도 낮기 때문에 적은 수입으로도 생계가 가능함.


하루 순수익 vs 매출

  • 많은 노점상은 하루 매출이 ₱800~₱2,000 사이이지만,
    식자재/재료비, 가스비, 교통비 등을 제하고 실제 순수익은 ₱300~₱800 선이 일반적입니다.


한 달 수입 예시 (보통 월~토 근무 기준)

  • 평균 수입 노점상: 하루 ₱500 순수익 × 26일 = ₱13,000/월

  • 인기 지역의 성공 노점상: 하루 ₱1,200 순수익 × 26일 = ₱31,200/월

  • 비수기 또는 불안정 노점상: 하루 ₱300 이하 × 20일 = ₱6,000/월


🧾 현장 이야기

"아침 6시에 나가서 저녁 7시까지 일해도 500페소 벌면 감사하지요. 비 오는 날은 그냥 집에 있어요."
케손시티의 바나나큐 판매 노점상, 마리아씨 인터뷰 중


필리핀 노점상은 생존을 위한 창의력과 인내력의 상징입니다. 어느 날은 벌고, 어느 날은 굶고, 어느 날은 경찰에게 벌금도 내야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삶의 한켠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 마르코 · 엘리사 · 토토이 – 아이스크림과 미래의 씨앗

  • 마르코는 여전히 한 손엔 아이스캔디, 다른 손엔 꿈을 쥐고 있어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시장으로 나가 하루 수십 개의 아이스캔디를 팔며 숫자 계산이 빠릿빠릿해졌고, 요즘엔 스마트폰 없는 장부도 직접 작성한대요.

  • 엘리사는 조용하던 성격이 시장에서 자주 단골들과 인사하며 밝아졌어요. 작은 반지 하나 사려고 저금통도 꾸준히 채워가고 있고요.

  • 토토이는 말수는 적지만 꾸준한 성실함으로 작은 장사 철학을 터득 중이에요. “덜어내면 더 얻는다”는 말을 자주 중얼거려요.


👩 조슬린 – 루가우의 아침, 기도와 나눔

  • 조슬린은 새벽 4시에 여전히 불을 피웁니다. 닭뼈 우린 국물에 마늘과 생강을 넣으며, 그날도 “하루의 기도”를 담아요.

  • 최근엔 동네 주민 한 명이 장사 준비를 자주 도와줘요. 조슬린은 그 손길에 매일 “고맙습니다”를 잊지 않아요.

  • 손님들에게는 “오늘은 어땠어?”라고 먼저 묻습니다. 그녀의 루가우는 이제 ‘밥’이라기보단 ‘위로’에 가까워졌어요.


🍌 제롬 – 바나나큐와 마음의 쪽지

  • 제롬은 바나나큐를 팔면서 아이들에게 작은 쪽지를 줍니다. “힘들 땐 하늘 보며 한번 웃자” 같은 말이 적혀 있어요.

  • 아이들이 그 쪽지를 모아 학교 공책에 붙인대요. 그래서 요즘엔 “제롬 형이 우리 상담선생님”이란 별명도 붙었어요.

  • 그가 구운 바나나큐는 예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졌고, 삶도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 멜라니 부부 – 튀김 노점의 협동과 연대

  • 멜라니는 아직도 오후 2시에 트라이시클에서 튀김을 시작합니다. 남편은 그 옆에서 밀크티를 판매해요.

  • 둘의 대화는 거의 무전기 같아요. “3개 더! 소스!” “OK, 손님 줄 서!” 이런 식이죠.

  • 요즘에는 옆집 젊은 부부에게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어요. 이웃 노점이 많아졌지만, 경쟁보다는 ‘서로 지켜주는 연대’가 더 커졌습니다.


🍮 테스 – 타호와 관계의 온기

  • 테스는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타호를 팝니다. 요즘엔 단골의 이름뿐 아니라 그들의 강아지 이름까지 기억해요.

  • 아이가 울 때엔 “타호 먹고 울지 말자~” 하며 달래주고, 직장인이 피곤한 얼굴이면 “내가 특별히 달게 해줄게요”라고 말하죠.

  • 테스의 타호에는 사탕수수 시럽보다 더 따뜻한 온기가 담겨 있어요.


🔥 아르넬 – 불꽃의 기술 전수

  • 아르넬은 여전히 렉토 거리의 밤을 불꽃으로 수놓습니다.

  • 몇몇 아이들이 그를 “불의 마법사”라고 부르며 옆에서 구경해요.

  • 그는 최근 그 중 한 소년에게 바비큐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손이 닿을 땐, 삶도 닿는다는 걸 아르넬은 믿습니다.


☕ 페르난도 – 국물 한 그릇과 삶의 쉼터

  • 페르난도는 트라이시클 승차장 옆에서 작은 국물 가게를 운영해요.

  • 벤치 하나를 만들어놓고 “잠깐 앉아 쉬어요”라고 적어놨어요.

  • 단골들이 종종 앉아 국물 마시며 서로의 하루를 나누죠. 이제 그는 음식을 파는 사람보다 ‘공간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 짤

이들의 하루는 여전히 작고, 수입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속엔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 기다림, 나눔, 그리고 성장이 담겨 있어요.
돈보다 더 깊은 가치를 담는 삶, 그게 요즘 마닐라 노점상들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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