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판솔(Pansol), 깔람바/칼람바(Calamba), 라구나(Laguna)

필리핀 판솔 (Pansol, Calamba, Laguna) 지역정보


지역 개요

  • Laguna 주 Calamba 시에 속한 대표 온천 관광지

  • 면적 약 5.28㎢

  • Mount Makiling 기슭에 위치해 자연온천이 풍부

  • 도시지역(urban barangay)이며 7개 푸록(Purok I~VII)으로 구성

  • 주변 바랑가이: Bucal(북), Puting Lupa(남), Sucol·Bagong Kalsada(동), Maunong(서)


지리적 특징

  • 위도 14.1785°N / 경도 121.184°E

  • 해발 약 9~10m

  • 산·도시·농업지가 혼합된 구조

  • 용도구역: 도시 개발지 · 농업지 · 산림보호구 · 완충지대


인구 정보 (2020 기준)

  • 총 인구: 11,623명

  • Calamba 전체의 약 2%대

  • 30년간 약 +6,600명 증가

  • 연평균 성장률 약 2.8%

  • 가구당 평균 3명대

  • 중년층 비율이 높으나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구조


역사 · 개발 · 경제

  • 1970년대부터 온천 산업 급성장

  • 한때 리조트 수 700개 이상 기록될 정도로 리조트 밀집

  • 경제 중심: 관광 · 온천 · 프라이빗 풀 리조트

  • 현재도 가족·단체·기업용 리조트 다수 운영

  • 초등학교 2곳, 중등학교 1곳 위치 → 거주 기능도 일부 보유


기후 (Calamba 기준)

  • 기후 유형: 열대 몬순 기후 (Am)

  • 건기: 1~4월

  • 우기: 5~12월

  • 강수량 높은 편 → 온천·자연림 유지에 유리

  • 연중 따뜻하고 습도 높은 전형적인 남부 루손 기후


교통 정보

  • PNR(필리핀 국철) Pansol역 운행

    • 요청정차(flag stop) 방식

  • 주요 이동 수단: 지프니 · 버스 · 택시 · 트라이시클

  • Calamba 중심 접근성 좋음

  • 주말·성수기에는 리조트 방문객 증가로 교통 혼잡 잦음


지역 특징 요약

  •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리조트 밀집지

  • 대부분 자연온천수 공급

  • 가족·단체·기업 행사·수련회 장소로 선호

  • 산·숲·온천·도시 편의시설이 조화된 지역

  • 5월 30일은 지역 축제일

  • 유아 돌봄센터, 초·중등학교 있어 거주기능도 존재

  • 최근 화재 등 재난 대응 사례 존재(지방정부 복구 지원)


결론: Pansol은 어떤 곳인가?

  • “온천 + 자연 + 리조트” 조합의 휴양형 관광지

  • 1일/1박 여행, 워크숍, 가족 여행에 최적

  • 거주보다는 관광·휴양 중심의 특화 지역

  • 접근성 좋고 리조트 옵션이 풍부하여 주말 여행지로 매우 인기


필리핀 판솔(Pansol), 깔람바/칼람바(Calamba), 라구나(Laguna)
필리핀 판솔(Pansol), 깔람바/칼람바(Calamba), 라구나(Lag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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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솔 (Pansol, Calamba, Laguna) 여행정보


1. 판솔(Pansol) 기본정보

  • 판솔은 칼람바(Calamba) 시 남쪽에 위치한 바랑가이로, 온천 리조트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개인·사설 온천 풀이 밀집

  • 마운트 마키링(Mt. Makiling) 지열 활동의 영향으로 천연 온천수 공급

  • 주말·휴일이면 마닐라 시민들이 휴양을 위해 몰리는 대표적인 근교 휴식지

  • 주변에 콘도형 리조트·프라이빗 풀 빌라가 많아 가족 단위 여행이 매우 활발함


2. 지리 / 위치

  • 지역명 : Pansol, Calamba City, Laguna Province

  • 마닐라 기준 거리 : 약 50km 남쪽

  • 마운트 마키링 기슭에 자리해 자연 경사가 있고 녹지 풍부

  • 판솔~로스바뇨스~칼람바 라인 전체가 온천지대로 연결


3. 역사 간단소개

  • 스페인 식민시대 이후 칼람바 지역은 농업 중심지였으나
    마키링 화산지대에서 온천수가 발견되며 20세기 후반 ‘온천 리조트 타운’으로 성장

  • 1990~2000년대 개인 풀빌라 대량 건설 → 현재는 사설 온천 리조트 300곳 이상 존재


4. 기후 / 여행 적기

  • 기후 : 열대 몬순

  • 건기 : 12~5월 (온천 여행 최적기, 습도 적음)

  • 우기 : 6~11월 (스콜 많음, 리조트 이동시 우산 필요)

  • 평균온도 : 26~32°C (온천은 저녁~새벽 이용이 가장 시원하고 좋음)


5. 인구 및 생활환경

  • 판솔 인구는 약 15,000~20,000명 추정

  • 주민 대부분은 온천 리조트 운영·관광 서비스·소규모 상점 운영

  • 관광객 중심의 상권이 강해 음식·숙소 가격 변동이 큼


6. 교통편 (마닐라 → 판솔)

    • 버스 이동

    • 마닐라(EDSA, Taft, PITX) → Calamba Terminal

    • Southwoods, JAC Liner, HM Transport 등 운행

    • 소요시간 약 1.5~2시간

    • UV Express

    • Starmall Alabang / Festival Mall → Calamba

    • 속도 빠르고 좌석 제한 있어 비교적 편함

    • 택시/그랩

    • 편도 1,200~1,700페소 예상

    • 무거운 짐이나 가족 여행 시 가장 편리


7. 시내 교통수단 (판솔 내부 이동)

    • 트라이시클

    • 판솔 내부 이동 핵심

    • 기본요금 20~40페소

    • 지프니(Jeepney)

    • 칼람바 시내 이동 가능

    • 매우 저렴하지만 이동 속도 느림

    • 오토바이(할로할로 렌탈 형태)

    • 일부 리조트에서 렌탈 가능

    • 현금 결제 위주


8. 필수 관광지

    • Hot Spring Private Resorts

    • 판솔의 핵심 관광 자원

    • 가족/단체 이용 가능, 24시간 운영 리조트 다수

    • Republic Wakepark

    • 칼람바 내 위치

    • 케이블 웨이크보드 파크로 현지 젊은 층 인기

    • Rizal Shrine (호세 리살 생가)

    • 칼람바 중심부

    • 필리핀 국부의 생가 재현 박물관

    • Mt. Makiling Eco Park

    • 산림 트래킹 코스

    • 자연 온천수 계곡 구간도 존재


9. 숨어있는 명소

    • Lingga River Park

    • 조용한 강변 산책로

    • 현지 주민들이 피크닉 즐기는 곳

    • Hidden Valley Springs (판솔에서 차량 20~25분)

    • 고급 천연온천 리조트

    • 폭포형 천연워터풀 인기

    • Turbina Local Market

    • 칼람바 서민 시장

    • 과일·길거리 음식·로컬 간식 탐방 추천


10. 맛집 추천

    • Ding Hao Chinese Restaurant

    • 칼람바에서 유명한 중식 맛집

    • Max’s Restaurant Calamba

    • 한국인도 부담 없는 필리핀식 패밀리 레스토랑

    • Mang Inasal Calamba

    • 바비큐+라이스 무한리필

    • Jollibee Calamba

    • 필리핀 국민 패스트푸드

    • 로컬 바비큐 스탠드(판솔 주변)

    • 저녁에 활발, 간단한 술안주용 거리식


11. 숙소 추천

(온천 개인풀 여부 중심)

    • Villa Corazon Private Resort

    • 가족/그룹 단위 전용 풀빌라

    • Solemar del Pansol

    • 깔끔한 온천 풀

    • Anton’s Resort

    •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음

    • 88 Hotspring Resort (판솔 외곽)

    • 한국인 방문자 많고 정원·온천 퀄리티 좋음


12. 여행 시 주의사항

    • 주말·휴일 요금 급등 (특히 풀빌라)

    • 일부 리조트는 수질이 뜨겁거나 황 성분 강함 → 아이 동반 시 체크 필요

    • 모기도 많아 모기 스프레이 필수

    • 현금 결제 많은 지역 (현금 부족하면 트라이시클도 탑승 어려움)

    • 밤 늦은 시간 골목 이동은 자제

    • 온천수로 인해 탈수 발생 가능 → 생수 충분히 준비


13. 돌아올 때 쇼핑 정보

    • SM City Calamba

    • 기념품·간식·마트 쇼핑 가능

    • Waltermart Calamba

    • 판솔 근처 접근 쉬움

    • 추천 구매품

    • 세븐일레븐 필리핀 전용 과자

    • Mang Juan, Piattos, Nova 과자류

    • 로컬 망고·바나나 칩

    • Barako Coffee (바탄가스산)

    • 코코넛 오일, 필리핀 제조 스킨케어 제품

  • 공항 면세점보다 로컬 마트가 훨씬 저렴


14. 마무리

  • 마닐라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휴양지

  • 가족, 단체, 커플 모두 만족

  • 저녁 시간 온천+바비큐+편의점 맥주 조합이 최고

  • 근교 1박 2일 일정에도 완벽


판솔 (Pansol, Calamba) 3박4일 여행일정 및 비용


1. 어디로?

  • 목적 : 온천 휴식 + 근교 관광

  • 일정 : 3박 4일

  • 출발/도착 : Manila → Pansol, Calamba → Manila

  • 동선 : 마닐라 → 칼람바 터미널 → 판솔 온천 리조트 → 칼람바 시티투어 → Hidden Valley → 쇼핑 → 마닐라 복귀


2. 추천 일정표 (3박 4일)

DAY 1 – 마닐라 출발 → 판솔 도착 → 온천 리조트 체크인

    • 09:00 마닐라 출발 (버스/그랩/UV Express)

    • 11:00 칼람바 도착 후 판솔 이동

    • 12:00 체크인, 짐 정리

    • 13:00 근처 식당에서 점심 (Mang Inasal, Max’s 등)

    • 15:00 리조트 온천 풀 즐기기

    • 18:00 로컬 바비큐 또는 Max’s에서 저녁

    • 20:00 야간 온천 (가장 추천), 맥주 한 캔과 함께 휴식

    • 23:00 취침


DAY 2 – 리조트 휴식 + 칼람바 시내투어

    • 08:00 아침 식사

    • 10:00 리조트 내 수영/온천 자유시간

    • 12:00 점심 : Jollibee 또는 근처 필리핀식 식당

    • 14:00 칼람바 시티투어 이동

    • Rizal Shrine 방문

    • Calamba Plaza 산책

    • Republic Wakepark (원하면 웨이크보드 체험)

    • 18:00 시내에서 저녁

    • 20:00 리조트 복귀 후 온천

    • 22:00 취침


DAY 3 – 히든밸리(Hidden Valley Springs) 데이투어

    • 08:00 리조트 조식

    • 10:00 Hidden Valley Springs 이동 (차량으로 약 20~25분)

    • 11:00 입장 후 온천·자연 폭포풀 탐방

    • 12:00 점심(리조트 패키지 또는 도시락)

    • 14:00 자연 온천 + 숲길 산책

    • 17:00 판솔 복귀

    • 19:00 바비큐·해산물 식사

    • 21:00 마지막 온천 이용

    • 23:00 취침


DAY 4 – 체크아웃 → 칼람바 쇼핑 → 마닐라 복귀

    • 08:00 체크아웃 준비

    • 10:00 SM City Calamba or Waltermart 이동

    • 망고칩, 바나나칩, Barako Coffee, 로컬 과자 쇼핑

    • 12:00 점심 후 마닐라로 출발

    • 14:00~15:00 도착


3. 예상 경비 (1인 기준 / 3박 4일)

(중간 가격 기준, 리조트는 2~4인 기준 나눔 단가)

숙소 비용

    • 온천 풀빌라 1박 5,000~10,000페소 → 3박 15,000~30,000페소

    • 2~4인이 분담 시 1인 비용 : 4,000~9,000페소

식비

    • 3박 4일 총 12끼

    • 한 끼 150~300페소 기준

    • 총 약 2,000~3,500페소

교통비

    • 마닐라 ↔ 칼람바 버스 왕복 : 300~500페소

    • 그랩 편도 1,200~1,700페소 (2~3인이면 나눠서 저렴)

    • 시내 트라이시클 이동 등 : 300~600페소

관광 + 입장료

    • Rizal Shrine : 무료

    • Wakepark 체험 : 500~1,000페소

    • Hidden Valley Springs : 2,500~3,500페소(비용 가장 큼)

쇼핑비용

    • 간단한 과자·망고칩·커피 : 500~1,200페소

총 예상 비용 (1인 기준)

  • 보급형 여행 : 6,000~9,000페소

  • 중간형(리조트+히든밸리 포함) : 10,000~15,000페소

  • 여유형(그랩 이동·외식 위주) : 15,000~22,000페소


4. 여행 팁

    • 판솔 숙소는 주말과 평일 가격 차이가 매우 큼

    • 온천수는 뜨거워서 오래 들어가면 탈수 → 생수 필수

    • 모기 많음 → 모기기피제 준비

    • 리조트마다 온천수 성분·온도 다름 → 체크인 전에 확인

    • 금요일 저녁~일요일 오전은 교통 혼잡


판솔 (Pansol, Calamba) 3박4일 여행일기


DAY 1 – 마닐라에서 벗어나 따뜻한 물 속으로

  • 아침 9시, 마닐라 도로 위는 여전히 분주했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가벼웠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둔 온천 휴식 여행, 목적지는 판솔. 버스 창밖으로 페어뷰의 회색 건물과 알라방의 초록빛이 뒤섞이며 지나갈 때쯤, 도시에 남아 있던 하루의 피로도 함께 흘러내렸다.

  • 칼람바 터미널에 도착하니 특유의 따뜻한 공기와 함께 “트라이시클?” 하고 부르는 소리가 먼저 반긴다. 짧은 이동 끝에 예약해둔 온천 리조트에 도착하자, 이미 마키링 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바람이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 짐을 풀고 잠시 앉아 있는데, 온천 풀에서 피어오르는 작은 수증기가 슬며시 초대장을 내민다. 점심을 대충 해결하고 오후 내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갔다. 마닐라에서 쌓였던 긴장과 생각들이 물 속에서 천천히 녹아내려 가는 기분.

  • 저녁엔 로컬 바비큐 스탠드에서 굽는 냄새가 향수를 자극해 그대로 따라가 식사를 해결했다. 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밥 한 숟가락이 이상하게도 여행의 시작을 확실히 알려준다.

  • 밤이 되니 온천 물은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둠 속 리조트의 불빛이 물 위에서 흔들리고, 조용한 밤공기 속에 귀까지 잠기는 편안함. 오늘은 이 느낌만으로도 충분했다.


DAY 2 – 칼람바를 걷다, 하루가 천천히 흐르다

  • 둘째 날 아침, 판솔의 공기는 여전히 온천 냄새가 섞인 듯 부드러웠다. 간단한 아침 후 다시 물로 풍덩. 아침 온천은 밤과 다르게 햇살이 물 위에서 춤을 추고, 눈을 감으면 따뜻함이 목 뒤까지 가볍게 번져 올라온다.

  • 오후엔 칼람바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다. 리살 생가 앞에 서 보니 흙집의 나무 틀 하나하나에 스페인 시대의 흔적이 묻어 있는 듯했다. 그 작은 방들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데 이상하게도 “한 사람의 삶이 도시를 바꾼다”는 말이 떠오른다.

  • 시내에서 산 미구엘 라이트 한 병과 조리비를 먹으며 잠깐 휴식. 주변엔 학생들이 몰려다니고, 시장 골목에서는 과일과 생선 냄새가 뒤섞인다.

  • 저녁 무렵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물에 들어가니 낮의 피로가 한 번 더 사라진다. 물 안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오늘은 그 흐름에 그냥 몸을 맡겼다.


DAY 3 – 숲 속의 온천, 히든밸리에서 보내는 조용한 하루

  • 여행 3일째, 오늘의 목적지는 Hidden Valley Springs. 판솔에서 20여 분 이동했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높은 나무들, 축축한 숲길, 그리고 자연 온천수가 흐르는 작은 골짜기들.

  • 이곳의 물은 인공 조명이 아니라 숲 그늘 아래서 은은하게 반사된다.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위를 올려다보니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비처럼 쏟아지는 장면이 마치 한 폭의 사진 같다.

  • 폭포형 풀에서는 물소리가 귓가를 채우고, 작은 물안개가 피부에 닿는다.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감각들이 하나씩 돌아오는 느낌.

  • 오후엔 숲길을 천천히 걸었다. 발 아래서 작은 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리듬처럼 이어지고, 가끔씩 들리는 새소리가 배경음악 역할을 해준다.

  • 해가 질 무렵 판솔로 돌아오는 길, 차창 밖의 풍경이 약간은 지쳐 보이고 또 약간은 포근해 보였다. 저녁식사 후 마지막 온천을 하며 여행의 끝을 조용히 준비했다.


DAY 4 – 다시 마닐라로, 작은 여유를 들고 돌아가는 길

  • 여행 마지막 날, 리조트 체크아웃을 하며 한 번 더 수증기 냄새를 깊게 들이마셨다. 짧았지만 따뜻하게 채워진 시간이었다.

  • SM City Calamba에 들러 바나나칩과 Barako 커피를 사고 나니 여행가방에 ‘향기로운 증거’가 하나씩 채워진다.

  • 마닐라로 돌아가는 버스 창가에 앉아 지난 3일을 다시 떠올려 본다. 따뜻한 물, 조용한 밤, 숲 속의 온천, 그리고 느리게 흘렀던 시간들.

  • 여행은 결국 머리를 비우는 일이라기보다 마음의 속도를 조절하는 일에 가깝다. 판솔의 따뜻한 물은 그 속도를 한 번 멈추게 해주었다.

  • 마닐라 도심이 다시 보이기 시작할 때, 마음속에는 작은 여유가 하나 남아 있었다. 아마 다음에 지치거나 답답할 때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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