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청년층 HIV(후천성면역결핍증) / AIDS(에이즈) 감염 폭증, 퀘존(케손)시 뎅기열 환자 40% 급증

HIV(후천성면역결핍증) / AIDS(에이즈)

필리핀 건강보험공사(PhilHealth)는 전국적으로 증가하는0HIV/AIDS 발병률에 대응하기 위해 외래 HIV/AIDS 치료 패키지(OHAT) 지원을 강화했다.


기존 연간 3만 페소였던 지원금은 5만 8,500페소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HIV 검사 확인을 받은 모든 개인은 인증된 의료시설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과 관련 필수 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PhilHealth 에드윈 메르카도 CEO는 HIV 발병률 증가를 우려하며, 낙인을 제거하고 조기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약 277개의 OHAT 센터가 운영 중이며, 보건 당국은 HIV를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2025년 3분기(7~9월) 동안 필리핀에서 보고된 신규 HIV 사례는 5,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15세에서 25세 청년층의 감염률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550% 폭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감염 확산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감염은 주로 성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콘돔 사용과 노출 전 예방 요법(PrEP) 병행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 대한 HIV 관련 해외 원조 자금이 삭감되면서 현지 HIV 단체들의 운영이 위축되고 있다.


유엔은 이러한 자금 삭감을 “수십 년 만에 가장 중대한 후퇴”라고 평가했다. 필리핀 보건부(DOH)는 이에 대응해 HIV 인식과 예방 활동, 사회적 낙인 감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퀘존 메모리얼 서클에서 무료 HIV 선별 검사와 상담, HPV 관련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퀘존시에서 올해 뎅기열(Dengue fever)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보건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퀘존시에서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총 10,50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46명에 달했으며, 특히 10세 이하 아동 환자가 전체 환자의 47%를 차지하는 등 아동 피해가 심각하다.


성별로는 남아 2,678명, 여아 2,309명이었으며, 퀘존시 시정부는 주민들에게 뎅기열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를 방문하고 모기 서식지 제거 등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마닐라서울 양한준 기자 2025년12월06일 22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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