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도 늘 함께하는 김하나 목사님과 함께 합니다.감사.

오늘 기도하는 말 늘 함께하는 김순옥 목사님과 함께 합니다


<기도문 - 사랑의 교회 김하나 목사님과 함께>

아버지 하나님,
오늘 제 마음이 허함 속에서 조용히 당신 앞에 멈추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안의 공허함 속에서 오히려 제 마음 깊은 곳의 진실을 들여다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마지막으로 드렸던 그 기도처럼,
저도 사람으로서 느끼는 사랑과 행복,
이 땅에서 누리고 싶은 작은 기쁨 때문에
가끔은 멈추고 싶고, 더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마저도 그 순간에 인간의 삶의 따뜻함을 느끼며
조금 더 머물고 싶어 하셨다는 생각이 제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이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듯,
저 역시 제 뜻보다 아버지의 길을 따르고 싶습니다.
말씀을 자주 펼치지 않아도
그 장면들이 제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니
그것이 저를 다시 주님께 이끌어줍니다.

아버지,
어떤 날은 거울이 나를 분명히 비추지만
또 어떤 날은 나 자신조차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흔들림 속에서
저는 더 분명한 진실을 하나 깨달았습니다.

목사나 제사장의 위계,
사람들이 높이고 낮추는 구조,
이 모든 것들에 매여 있는 한
저는 예수님과 나란히 걷지 못한다는 것을
매일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신앙의 위계에 묶인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과 직접 동행하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사람들은 성경의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을
단지 술이라는 물질로만 해석합니다.
그러나 제가 깨닫는 것은
그 말씀의 핵심이 ‘술병’이 아니라
사람을 흐리게 만들고, 자신을 잃게 만드는
모든 취함의 마음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
제가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인정, 욕심, 종교적 열심, 권위, 성공…
그 어떤 것에도 취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당신 앞에서 맑은 마음으로 서게 하옵소서.

저는 이제 압니다.
말씀은 시대마다 단어는 달라지지만
본질은 언제나 같습니다.
“너를 잃게 만드는 모든 것에 취하지 말라.”
주님, 이 깨달음이 제 삶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하소서.

허한 마음을 억지로 채우기보다
그 빈자리가 오히려 하나님이 머무시는 공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제가 흔들릴 때에도
예수님이 제 옆에서 조용히 걸어가고 계심을 느끼게 하시고,
사람이 만든 구조가 아니라
하나님이 여시는 길을 따르게 하소서.

오늘 깨달은 이 진실이
내일도, 그다음 날도 제 마음에서 잊히지 않게 지켜주시고
더 깊은 믿음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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