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퀴리노 주(Quirino Province) 지역 정보
(Province of Quirino)
1. 개요
퀴리노(Quirino) 주는 필리핀 루손섬(Luzon Island) 북부의 카가얀 밸리(Cagayan Valley) 지역에 속한 내륙 주로, 산악과 강이 어우러진 고요한 자연 속의 주이다. 행정 중심지는 카바르로안(Cabarroguis) 시이며, 총 면적은 약 2,320km², 인구는 약 20만 명(2025년 기준 추정) 정도로, 인근 주들 중에서도 인구밀도가 낮은 편이다. 주 이름은 6대 필리핀 대통령인 엘피디오 퀴리노(Elpidio Quirino) 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2. 지리
퀴리노 주는 누에바 비스카야(Nueva Vizcaya), 이사벨라(Isabela), 오로라(Aurora) 주와 접한다.
주 전역은 시에라 마드레 산맥(Sierra Madre Range) 과 코디예라 산맥(Cordillera Range) 사이의 좁은 계곡 지역에 위치하며, 대부분 산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강으로는 디푸락 강(Dipaculang River) 과 카가얀 강(Cagayan River) 의 지류들이 흐르며, 이 강들이 형성한 협곡과 폭포, 라임스톤 동굴 등은 이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이다.
토양이 비옥하고 산지 농업에 적합하여 옥수수, 쌀, 바나나, 파인애플, 카사바, 커피 등이 재배된다.
3. 역사
퀴리노는 원래 누에바 비스카야 주의 일부였으며, 1966년 6월 18일 공화국법 제4734호(Republic Act No. 4734) 에 의해 독립된 새로운 주로 지정되었다.
처음에는 1971년 9월 10일 공식적으로 주 정부가 출범하였다. 주의 이름은 앞서 언급했듯이 필리핀 대통령 엘피디오 퀴리노에서 유래했으며, 그는 1948년부터 1953년까지 재임하며 전후 재건에 기여한 인물이다.
초기에는 이사벨라와 누에바 비스카야에서 이주한 농민들이 정착하면서 농업 중심의 지역이 형성되었고, 지금도 주민 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4. 기후
퀴리노 주는 열대몬순기후(Tropical Monsoon Climate) 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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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Dry Season): 11월~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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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Rainy Season): 5월~10월
평균 기온은 25~32°C, 연평균 강수량은 약 2,000~2,500mm 정도이다.
지형적 특성상 산악 지역에는 안개가 잦고, 저지대는 습도가 높으며, 8~9월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기가 있다.
5. 인구 및 문화
인구는 약 20만 명으로, 주민 대부분은 이사벨라, 누에바 비스카야, 일로코스 등지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후손이다.
주요 민족은 일로카노(Ilocano), 이방(Ibanag), 그리고 소수의 이푸가오(Ifugao) 및 아그타(Agta) 원주민 집단이다.
언어는 주로 일로카노어(Ilocano) 가 사용되며, 타갈로그어(Tagalog)와 영어도 공용으로 통한다.
대부분의 주민은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지역 축제인 Pammadayaw Festival 은 매년 9월에 열려 농산물과 문화예술을 기념한다.
6. 교통
퀴리노는 내륙 산악지대에 위치하지만, 최근 도로망이 크게 개선되었다.
도로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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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퀴리노 주까지는 약 330km, 차량으로 8~9시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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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접근 경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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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 산호세(San Jose, Nueva Ecija) → 마드델(Maddela, Qui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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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마닐라 → 바욤봉(Bayombong, Nueva Vizcaya) → 디푸락(Dif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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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로: 마하를리카 고속도로(Maharlika Highway) 와 연결된 Quirino-Nueva Vizcaya Road, Maddela-Aurora Road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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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퀴아포(Quiapo)나 파사이(Pasay)에서 Victory Liner, GV Florida, Five Star, Dalin Liner 등의 버스가 Diffun, Cabarroguis, Maddela 행 노선을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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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이동은 트라이시클(Tricycle) 과 지프니(Jeepney) 가 주요 수단이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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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노에는 상업공항이 없으며, 가장 가까운 공항은 투게가라오(Tuguegarao Airport) 또는 카우얀(Cauayan Airport) 이다. 두 공항 모두 퀴리노 중심지까지 약 2~3시간 거리이다.
7. 행정구역
퀴리노 주는 6개 시·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군(Municipality) | 주요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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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arroguis | 주도(Provincial Capital), 행정·상업 중심지 |
Diffun | 인구 최대 도시, 상업지대 발달 |
Maddela | 관광지 및 농업 중심지 |
Saguday | 소규모 농촌 지역 |
Aglipay | 폭포와 동굴이 많은 자연 명소 지역 |
Nagtipunan | 시에라 마드레 산맥을 따라 위치, 자연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 |
8. 경제
퀴리노의 주 경제는 농업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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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물: 쌀, 옥수수, 바나나, 커피, 파인애플, 카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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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생태관광(Eco-Tourism) 과 농업가공산업(Agro-processing) 이 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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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tipunan 지역은 ‘필리핀의 마지막 프론티어’라 불리며, 친환경 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은 벌목 제한 정책 이후 고무나무, 코코넛, 나무 재식림 사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9. 기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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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성립: 1966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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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축제: Pammadayaw Festival (매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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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수호 성인: 성 요셉(St.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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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UTC+8 (Philippine Standar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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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지역번호: +63 (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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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 코드: 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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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 북위 16°18′, 동경 121°31′
10. 정리
퀴리노 주는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은 ‘숨겨진 자연의 주’ 로 불린다.
시에라 마드레의 울창한 숲과 맑은 강, 석회암 동굴, 농촌 마을이 어우러져 있어 생태 관광, 트레킹, 강 래프팅, 캠핑 등의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다만 교통 인프라가 아직 제한적이므로, 여행 시에는 도로 사정과 날씨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리핀 카바로기스(Cabarroguis, Quirino Province) 지역정보
개요
카바로기스(Cabarroguis)는 필리핀 퀴리노 주(Province of Quirino) 의 주도(Provincial Capital) 로, 주 정부 청사와 행정기관이 모여 있는 중심 도시이다.
면적은 약 260.20㎢(26,020ha) 로 퀴리노 주 전체 면적의 약 11%를 차지하며, 행정·상업·교육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지리
카바로기스는 퀴리노 주의 북서부에 위치한다.
북쪽과 북동쪽으로 디푼(Diffun), 사구다이(Saguday), 동쪽으로 아글리파이(Aglipay), 남쪽으로 마델라(Maddela) 와 낙티푸난(Nagtipunan), 서쪽으로 누에바 비스카야(Nueva Vizcaya) 주와 접한다.
마닐라로부터의 거리는 약 370~380km 정도이며, 도로 기준 이동 시간은 약 8~9시간 소요된다.
지형은 산악과 구릉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내륙 고지대로, 시에라 마드레 산맥의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토양은 비옥하고 강과 개울이 많아 농업에 유리하며, 계곡 주변으로는 논이, 언덕에는 바나나·카사바·옥수수밭이 펼쳐져 있다.
주변 지역에는 폭포, 석회암 지형, 강변 산책로 등 자연 경관이 풍부하다.
카바로기스 행정구역은 총 17개 바랑가이(Barangay) 로 구성된다.
역사
카바로기스는 1968년 공화국법 제5554호(Republic Act No. 5554) 에 따라 신설되었으며, 지역 이름은 전 누에바 비스카야 주 의원인 레온 카바로기스(Leon Cabarroguis) 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1971년 주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면서 퀴리노 주의 행정 중심지로 지정되었다.
초기에는 숲과 농지로 구성된 작은 정착지였으나, 주도(州都)로서 정부청사, 공공기관, 상업시설이 집중되면서 발전하였다.
이후 도로 개통과 교육기관 확충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였다.
기후
카바로기스의 기후는 열대 몬순형 기후(Tropical Monsoon Climate)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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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 11월~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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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5월~10월
연평균 기온은 25~32°C 정도이며, 연강수량은 약 2,000~2,500mm 수준이다.
산악지대 특성상 아침 안개가 자주 끼며, 7~10월에는 태풍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기온 변화가 완만하여 1년 내내 따뜻하지만, 고지대는 밤 기온이 다소 낮아 쾌적한 편이다.
인구 및 사회
2020년 기준 인구는 33,533명, 2024년 기준 약 34,700명으로 추정된다.
인구밀도는 약 129명/㎢ 로, 퀴리노 주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일로카노(Ilocano) 혈통이며, 이방(Ibanag), 이푸가오(Ifugao), 아그타(Agta) 등 소수민족이 함께 거주한다.
사용 언어는 일로카노어(Ilocano) 가 주류이며, 타갈로그어(Tagalog) 와 영어도 널리 통용된다.
주민의 약 90% 이상이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일부 개신교 및 원주민 전통신앙도 존재한다.
문화적으로는 공동체 중심의 생활과 가족 단위의 농업경제가 중심이며, 전통적인 ‘바얀(Bayanihan)’ 정신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역 축제(Pammadayaw Festival)에는 카바로기스 주민들도 대거 참여한다.
교통
카바로기스는 퀴리노 주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한다.
도로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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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차량 또는 버스로 약 8~9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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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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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 산호세(San Jose, Nueva Ecija) → 디푼(Diffun) → 카바로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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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마닐라 → 바욤봉(Bayombong, Nueva Vizcaya) → 카바로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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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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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don–Diffun–Maddela–Aurora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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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rino–Nueva Vizcaya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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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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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파사이(Pasay), 퀴아포(Quiapo), 카비테(Cavite) 등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버스(예: GV Florida, Victory Liner, Dalin Liner 등)가 Diffun–Cabarroguis–Maddela 노선을 운행한다.
시내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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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Tricycle) 과 지프니(Jeepney) 가 주요 이동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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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은 트럭형 미니밴이나 오토바이 택시가 운행된다.
항공:
카바로기스 자체에는 공항이 없으며,
가장 가까운 공항은 카우얀(Cauayan Airport, Isabela) 과 투게가라오(Tuguegarao Airport) 이다.
두 공항 모두 카바로기스 중심부까지 약 2~3시간 거리에 있다.
경제 및 생활환경
카바로기스의 주요 산업은 농업이다.
쌀, 옥수수, 바나나, 파인애플, 카사바, 커피 등의 재배가 활발하다.
최근에는 고무나무 및 코코넛 재식림, 가공식품 산업, 에코투어리즘 분야가 발전하고 있다.
도시 중심에는 퀴리노 주청사, 박물관, 공공도서관, 스포츠 콤플렉스, 시장, 공공병원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Bamboo Eco Park 와 같은 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지역민과 관광객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교육 수준은 퀴리노 주 전체 평균 이상이며, 공립학교 외에도 일부 사립학교와 기술훈련기관이 운영 중이다.
치안은 대체로 양호하지만, 외곽 산악지대에서는 야간 이동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주요 행정 및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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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2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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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3,533명(2020), 약 34,700명(2024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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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7개 바랑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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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지정: 197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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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어: Ilocano, Tagalog,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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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교: Roman Cat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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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지역번호: +63 (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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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 코드: 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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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UTC+8 (Philippine Standard Time)
요약
카바로기스는 퀴리노 주의 행정 중심이자 가장 안정적인 거주 지역으로,
자연 친화적 환경과 조용한 농촌 분위기를 동시에 지닌 도시이다.
도심은 작지만 공공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 산과 강, 생태공원이 조화를 이루어 “필리핀의 고요한 내륙 주도” 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향후 도로망과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에코투어리즘 중심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
필리핀 카바로기스(Cabarroguis, Quirino Province) 여행정보
1. 기본정보
카바로기스(Cabarroguis)는 필리핀 루손섬 북부의 퀴리노 주(Quirino Province) 의 주도(州都, Capital Town)로, 행정·교육·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이다. 퀴리노 주는 산악 지형과 강이 많은 내륙 지방으로, 인근 주인 누에바 비스카야(Nueva Vizcaya)와 이사벨라(Isabela) 사이에 위치한다. 카바로기스는 비교적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골 도시이지만, 최근에는 인프라 개선과 함께 상업지로의 발전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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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26,900헥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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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33,000명 (2025년 기준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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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구역: 17개 바랑가이(Barang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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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언어: 일로카노(Ilocano), 이반(Ibanag), 따갈로그(Tag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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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가톨릭 약 80%, 개신교 약 15%, 기타 소수
카바로기스의 주민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옥수수·쌀·바나나·카사바가 주요 생산물이다. 또한 인근 산악 지역에서는 소규모 광산과 벌목, 과일 농장이 운영된다.
2. 교통편
마닐라 출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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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 이용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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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Cubao 터미널 → Santiago City (이사벨라 주)까지 약 8~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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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City에서 로컬 버스 또는 밴으로 Cabarroguis까지 약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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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버스회사: GV Florida, Victory Liner, Dalin Line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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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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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마닐라 → NLEX → SCTEX → TPLEX → San Jose → Aritao → Bambang → Bayombong → Cabarrog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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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약 8~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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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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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ayan Airport (Isabela) – 카바로기스에서 약 2시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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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카우아얀까지 비행(1시간) 후 차량으로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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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내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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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시클(Tricycle): 시내 구간 이동의 주요 수단으로, 요금은 ₱20~₱5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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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니(Jeepney): 인근 바랑가이 또는 마을 간 이동 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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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하바(Habal-habal): 산악지형이나 비포장도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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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또는 밴: 인근 도시 탐방 시 편리하며, 시청 앞이나 Santiago 터미널 근처에서 대여 가능
4. 필수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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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s Rapids – 퀴리노 주의 대표 명소로, 강물의 급류와 협곡이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보트 래프팅이나 튜빙 체험 가능 (카바로기스에서 약 4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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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lipay Caves and Campsite – 37개의 석회동굴이 이어진 천연 동굴 군락. 가이드와 함께 탐험할 수 있으며, 지하수와 반딧불이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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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rino Capitol Complex – 주 정부청사와 기념탑이 위치한 중심지로, 저녁 시간에는 조명이 켜져 현지인 산책 코스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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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tipunan River – 카바로기스 남쪽에 위치한 천연 수로로, 보트 투어와 수영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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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arroguis Town Plaza – 시청과 교회가 모인 지역 중심 광장으로, 주말에는 지역 시장과 푸드페어가 열린다.
5. 숨어있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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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ipit Falls – Cabarroguis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역으로, 산속의 조용한 폭포. 현지인 피크닉 장소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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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uio-like Hill Viewpoint – Cabarroguis 외곽 언덕에서 주 전역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아침 안개 속 풍경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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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asan Cold Spring – 마을 근처의 천연 냉천으로, 현지 학생들이 여름철에 주로 찾는 장소.
6. 맛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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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rino Café & Bistro – 현지식과 커피 전문점, 대표 메뉴: adobo rice bowl, local brewed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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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Familia Eatery – 가정식 필리핀 요리, 저렴하고 양이 많다. 추천: sinigang na baboy, pancit bi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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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arroguis Grillhouse – 저녁 시간에 BBQ와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추천: pork sisig, grilled tila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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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 Pepe’s Lugawan – 아침용 죽(Lugaw) 전문점, ₱40 정도로 간단히 식사 가능
7. 숙소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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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ol Hill Hotel – 시청 근처, 깨끗하고 조용하며 관광객에게 인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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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Caridad Resort – 수영장과 레스토랑이 있는 가족 단위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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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T Lodge – Santiago City 방향 도로변에 위치, 합리적인 가격(₱8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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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s Inn Cabarroguis – 교통 접근성이 좋고 기본 편의시설 구비.
8. 여행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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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형이라 도로가 구불구불하며, 우기(6~11월)에는 일부 지역 도로가 침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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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결제 위주로 운영되므로, Santiago City에서 현금이나 카드 인출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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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이동은 가로등이 부족하므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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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및 폭포 관광 시에는 반드시 현지 가이드를 동행할 것.
9. 돌아올 때 쇼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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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rino Souvenir Shop (Cabarroguis Town Proper) – 수공예품, 목재 공예품, 자수 가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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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Market – 말린 망고, 바나나칩, 현지 꿀(Honey)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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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tipunan Bamboo Products – 대나무로 만든 가구와 장식품이 인근 지역의 특산품으로 인기가 있다.
정리
카바로기스는 아직 관광 상업화가 덜 된, 자연 속의 조용한 주도다. 화려하진 않지만, 강과 산, 동굴, 폭포 등 필리핀 내륙의 원초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여유와 평화를 느끼고 싶다면, 카바로기스는 숨은 보석 같은 목적지라 할 수 있다.
카바로기스(Cabarroguis) 6박7일 여행일정 및 예상비용
1.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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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6박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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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 마닐라 → 산티아고(Santiago City, Isabela) → 카바로기스(Cabarroguis, Qui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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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버스 또는 항공+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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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형: 자연경관 중심의 조용한 내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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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시기: 12월~5월 (건기, 도로상태 양호)
2. 교통비용 및 개요
① 버스 이용 시 (육로 전구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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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la (Cubao) → Santiago City : ₱900~₱1,100 (약 9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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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 Cabarroguis : ₱150~₱200 (약 1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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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총 교통비: 약 ₱2,200
② 항공 이용 시 (시간 단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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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la → Cauayan Airport (비행시간 약 1시간): ₱3,000~₱4,500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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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ayan → Cabarroguis 차량 이동 (2시간): ₱5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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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총 교통비: ₱4,000~₱5,500
3. 6박7일 일정표
DAY 1 – 마닐라 출발, 산티아고 경유, 카바로기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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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Cubao 터미널 출발 (Victory Liner 또는 GV 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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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Santiago City 도착 후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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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Cabarroguis 도착, 숙소 체크인 (Capitol Hill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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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간 및 마을 산책
숙박: Cabarroguis
DAY 2 – 시내 탐방 및 주청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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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Cabarroguis Town Plaza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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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Quirino Capitol Complex, Provincial Museum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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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La Familia Eatery (sinigang, pancit bihon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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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Cabarroguis Town Market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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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Grillhouse에서 바비큐 디너
숙박: Cabarroguis
DAY 3 – Aglipay Caves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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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Aglipay Caves & Campsite 이동 (차로 약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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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탐험, 피크닉 (입장료 ₱50, 가이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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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근처 Aglipay Cold Spring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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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내 복귀 후 Quirino Café & Bistro에서 커피
숙박: Cabarroguis
DAY 4 – Governor’s Rapids 래프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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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Maddela 또는 Nagtipunan 지역 이동 (1시간 2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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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s Rapids 래프팅 또는 튜빙 체험 (₱5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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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강가 로컬 식당에서 현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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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Nagtipunan 강가 휴식 및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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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숙소 복귀
숙박: Cabarroguis
DAY 5 – 숨은 명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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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Sinipit Falls 또는 Dingasan Cold Spring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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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현지 마을에서 간단한 도시락 또는 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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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언덕 전망대(Baguio-like Hill)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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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Cabarroguis Town Plaza 야경 산책
숙박: Cabarroguis
DAY 6 – 지역 시장 및 문화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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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전통시장 방문 (토속과자, 꿀, 바나나칩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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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마을 교회 방문 또는 현지 축제 관람 (시즌별 이벤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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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Farewell Dinner at Quirino Bistro
숙박: Cabarroguis
DAY 7 – 카바로기스 출발, 마닐라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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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Santiago City 경유 (기념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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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Santiago 시내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마닐라행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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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마닐라 도착
4. 예상비용 요약 (1인 기준, 2025년 기준 환율 적용)
구분 | 세부내용 | 금액 (₱) | 금액 (원화 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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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 버스 왕복 + 시내이동 | 2,200 | 약 55,000원 |
숙박비 | ₱1,200 x 6박 | 7,200 | 약 180,000원 |
식비 | 하루 ₱500 x 7일 | 3,500 | 약 87,000원 |
관광비 | 입장료·가이드·래프팅 등 | 1,500 | 약 37,000원 |
기타비용 | 간식, 기념품, 팁 등 | 1,000 | 약 25,000원 |
총합계 | ₱15,400 | 약 384,000원 |
(항공 이용 시 교통비만 약 ₱2,000~₱3,000 추가 예상)
5.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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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로기스의 숙소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여행 1주 전 예약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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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는 일부 도로가 진흙으로 변하므로 SUV 차량 이용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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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현지 드라이버를 하루 단위(₱1,000~₱1,500)에 고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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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흥정이 일반적이므로 가격은 미리 확인 후 지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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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Globe나 Smart 신호가 대부분 지역에서 가능하지만 산악지대에서는 불안정할 수 있다.
요약
카바로기스 6박7일 여행은 화려한 도시보다는 자연, 평화, 그리고 사람의 미소를 느끼는 일정이다. 깊은 산과 강이 만든 풍경 속에서 하룻밤의 정적과 별빛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마을의 순박한 주민들이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더해준다.
카바로기스(Cabarroguis) 6박7일 여행일기
— 고요한 내륙의 숨결, 퀴리노의 중심에서 —Day 1 – 긴 여정의 시작, 고요한 마을에 닿다
마닐라를 떠나는 버스는 새벽 안개를 가르며 북쪽으로 달렸다. 창밖으로는 점점 도시의 소음이 희미해지고, 대신 초록빛 산맥이 다가왔다. 9시간의 여정 끝에 산티아고 시티에 도착했을 때, 피곤함보다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점심으로 따끈한 시니강 한 그릇을 먹고 다시 차를 타 카바로기스로 향했다.
차창 밖에는 구름이 산에 걸리고, 강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였다. 오후 늦게 도착한 카바로기스는 작지만 정돈된 마을이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을을 천천히 걸었다. 해질 무렵 붉은 하늘 아래에서 들려오는 닭의 울음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묘하게 평화로웠다.
Day 2 – 마을의 심장, 사람들의 하루 속으로
아침 공기가 선선했다. 카바로기스 타운 플라자에서는 주민들이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 중 한 아주머니가 “Good morning!” 하고 웃으며 인사했다.
주청사 건물은 생각보다 현대적이었고, 근처의 퀴리노 주립 박물관에는 고대 유물과 부족의 생활 도구가 전시되어 있었다. 조용하지만 역사와 문화가 이곳에도 흐르고 있었다.
점심은 라 파밀리아 식당에서 판싯 비혼을 시켰다. 간단한 볶음면이지만 특유의 향신료 덕분에 입맛이 돌았다. 오후엔 재래시장을 구경했다. 나무로 만든 숟가락, 바나나칩, 꿀, 마늘이 쌓여 있었고 상인들은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런 게 진짜 필리핀의 얼굴이지’ 싶었다.
Day 3 – 어둠 속의 신비, Aglipay Caves
오늘은 모험의 날이었다. 숙소 앞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아글리파이 동굴로 향했다. 산길은 굽이쳤지만 풍경이 눈부셨다.
입구에서 가이드가 손전등을 건네주며 말했다. “Don’t worry, just follow my light.”
동굴 안은 서늘했고, 물방울이 천장에서 뚝뚝 떨어졌다. 손전등 불빛에 비친 석순은 마치 신의 조각 같았다. 가끔 어둠 속에서 박쥐가 날아오르기도 했다. 밖으로 나왔을 땐 햇살이 눈부셨고, 동굴 앞 시냇물에서 아이들이 수영하고 있었다. 그 웃음소리에 피로가 녹아내렸다. 저녁엔 Quirino Café에서 커피 한 잔.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하루의 마무리로 완벽했다.
Day 4 – 거친 물결 위의 하루, Governor’s Rapids
이른 아침, 마델라 방향으로 이동했다. 도로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맥 사이로 강이 흐르고 있었다.
Governor’s Rapids에 도착하자 파란 강물 위로 안개가 피어올랐다. 구명조끼를 입고 래프팅보트에 올랐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물살을 가르며 내려가는 그 순간, 온몸에 생기가 돌았다. 강 양쪽 절벽에는 숲과 폭포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가이드가 “This is our treasure.”라고 말했을 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이곳은 퀴리노의 보물이 맞았다.
Day 5 – 산속의 비밀, Sinipit Falls
오늘은 조금 더 조용한 곳을 찾았다. 현지인이 추천한 시니핏 폭포까지 트라이시클을 타고 이동했다. 도로가 좁고 험했지만, 도착하니 눈앞에 수정처럼 맑은 폭포가 나타났다.
폭포 아래에서 발을 담그니 차가운 물이 피로를 씻어냈다.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 고요 속에서 들리는 건 단지 물소리뿐.
돌아오는 길, 언덕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긴 길을 달려온 게 전혀 아깝지 않다.”
Day 6 – 시장, 사람, 그리고 미소
오늘은 마지막 날처럼 느껴졌다. 시장에 가서 기념품을 샀다. 벌꿀 한 병, 손수 뜬 천가방, 그리고 달콤한 바나나칩.
점심 무렵, 한 상인이 나에게 물었다. “Where are you from?”
“From Korea.”
그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Then take care, my friend. Come back again.”
그 짧은 대화 속에서, 낯선 나라에서의 환대가 얼마나 따뜻한 것인지 새삼 느꼈다. 저녁엔 Quirino Bistro에서 마지막 식사. 구운 생선과 망고 셰이크. 단순하지만 행복했다.
Day 7 – 떠남의 아쉬움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서는데, 창밖으로 안개가 산을 감싸고 있었다. 산티아고 시티로 가는 길, 창문 밖 풍경이 유난히 잔잔했다.
버스가 마닐라로 향할 때, 마음속엔 이상한 여운이 남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따뜻한, 그런 곳.
카바로기스는 ‘조용한 여행의 미학’을 가르쳐 준 도시였다.
여행의 끝에서
이곳에는 유명한 리조트도, 대형 쇼핑몰도 없다. 하지만 대신 사람의 미소, 자연의 고요, 그리고 진심의 순간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유다.